AI 함정 띄운 HD현대중공업…페루 찍고 중남미 바다로 간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8 13:03:20
최신 원해경비함 공개·해경과 기술협력 강화…K-해양방산 수출 드라이브 본격화
필리핀 이어 페루 공급망 공략…AI 기반 차세대 함정으로 중남미 시장 정조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함정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조선·해양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해양경찰청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페루를 거점으로 중남미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K-해양방산 수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 HD현대중공업 ‘2026 국제해양·안전대전’ 부스 조감도[사진=HD현대]

 

회사는 17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6 국제해양·안전대전'에 참가해 최신 원해경비함(OPV) 기술과 해외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HJ중공업, 강남조선과 공동 부스를 마련해 최근 해양경찰에 인도한 3000톤급 원해경비함과 필리핀 해군에 수출한 2400톤급 원해경비함 모형을 전시했다. 

 

이들 함정은 AI 기반 다목적 임무 플랫폼을 적용해 영해 감시와 수색·구조, 재난구호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항속거리와 내구성도 크게 향상됐다.

 

HD현대중공업은 전시 기간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와 공동으로 '조선해양 파트너십 세미나'를 열고 페루 현지 조선·해양 방산 사업 경험과 공급망 진입 전략도 소개했다. 

 

세미나에는 페루 해군과 국영 SIMA 조선소 관계자들이 참석해 해군 현대화 계획과 함정 건조 프로젝트, 공급망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해양경찰청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HD현대 중간 조선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18일 해양경찰청과 '경비함정 건조 기술 교류 및 수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함정 연구개발(R&D) 역량과 운용 노하우를 결합해 경비함정 기술 고도화와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협력한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대표 사장은 "오랜 기간 축적한 함정 건조 경험과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양 안전 강화에 기여해 왔다"며 "해양경찰청과 기술 협력을 확대해 중남미를 비롯한 글로벌 조선·해양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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