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원유운반선까지 싣고 '수주 뱃고동'…상선 목표 95% 채웠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2 13:28:29
오세아니아 선사와 2734억원 계약…올해 누적 수주 98억달러, 연간 목표 71% 달성
LNG선·FLNG 이어 탱커까지 순항…"상선은 목표 가시권, 수익성 선별 수주 집중"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중공업이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해 올해 상선 부문 목표 달성을 눈앞에 뒀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해양플랜트에 이어 원유운반선 수요까지 이어지면서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원유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금은 총 2734억원이며, 해당 선박은 2029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S-MAX 원유운반선'[사진=삼성중공업]

 

이번 계약을 포함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상선 30척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2기 등 총 98억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수주 목표 139억달러의 71%를 달성한 수준이다.

 

상선 부문만 놓고 보면 목표 달성이 사실상 가시권에 들어왔다. 회사는 올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4척, 에탄운반선 2척, 초대형 가스운반선 4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8척 등 총 30척을 수주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54억 달러로, 상선 부문 연간 목표 57억 달러의 95%를 채웠다.

 

해양 부문에서는 FLNG(부유식 LNG 해상 플랜트) 2기를 수주해 44억 달러를 기록했다. 해양 부문 목표 82억 달러의 54%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은 원유운반선 시장의 발주 흐름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운항 노선이 다변화되고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확대되면서 탱커 발주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운항 노선 다변화와 노후선 교체 수요로 원유운반선 발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오퍼레이션을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상선 부문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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