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안 거치고 바로 간다"…진에어, 인천~고베 신규 취항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7 14:00:0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진에어가 일본 관서권 핵심 관광지인 고베 직항 노선을 개설하며 일본 노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기존 오사카를 경유해야 했던 이동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골프·미식·온천 등 테마형 여행 수요를 공략해 일본 여행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진에어는 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인천~고베 노선 신규 취항식을 열고 정기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 진에어 인천~고베 취항식에서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진에어]

인천~고베 노선은 189석 규모의 B737 항공기를 투입해 매일 1회 운항한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1시 30분 출발해 현지 시각 오후 3시 30분 고베에 도착하며, 귀국편은 오후 4시 30분 고베를 출발해 오후 6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으로, 기존 오사카를 거쳐 육상 교통으로 이동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직항 개설이 일본 관서권 여행 수요를 분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고베를 방문하려는 여행객들은 오사카 도착 후 열차나 버스로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했지만 직항 노선이 생기면서 이동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고베는 서양식 근대 건축과 항구도시 특유의 풍경, 미식과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일본 대표 휴양 도시다. 기타노이진칸 거리와 메리켄파크, 일본 3대 온천으로 꼽히는 아리마온천을 비롯해 고베규와 디저트 카페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자유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골프 여행객 공략도 기대된다. 고베는 일본을 대표하는 골프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공항과 시내에서 주요 골프장까지 차량으로 30~4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낮 시간대 운항 스케줄을 활용하면 도착 당일 관광을 즐긴 뒤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라운딩 일정을 소화할 수 있어 골프 여행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에어는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천~고베 노선에서도 모든 운임에 무료 위탁수하물 15kg을 기본 제공한다. 골프백이나 쇼핑 물품 등 부피가 큰 짐을 소지한 여행객의 추가 비용 부담을 낮춰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고베 직항 개설로 오사카와 교토를 연계하는 다구간 여행은 물론 골프와 미식, 온천 등 다양한 테마 여행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별화된 노선 운영과 안전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에어는 올해 1분기 매출액 42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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