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7월 수주 점유율 16%…中 81% '독주'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2 14:03:17
한국 57만CGT 수주 그쳐…中 290만CGT로 격차 확대
1~7월 누계 한국 17%·중국 75%…신조선가는 5년 새 29% 상승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글로벌 선박 발주 시장에서 중국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한국의 수주 점유율은 16%에 그친 반면 중국은 81%를 차지했다. 

 

다만 선박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수익성 방어에는 긍정적인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챗GPT4]

 

12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357만CGT(표준선 환산톤수·137척)로 집계됐다. 전월 803만CGT보다 56%, 지난해 같은 달 455만CGT보다는 22%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90만CGT(111척)를 수주해 전체의 81%를 가져갔다. 한국은 57만CGT(21척)로 점유율 16%를 기록했다.

 

올해 1~7월 누적 기준으로도 중국의 우위가 뚜렷하다. 전 세계 누적 수주는 5093만CGT(1778척)로 전년 동기보다 6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은 3802만CGT(1394척)로 75%를 차지했고, 한국은 870만CGT(218척)로 17%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주량은 한국이 61%, 중국은 107% 늘었다.

 

수주 잔량에서도 중국이 앞섰다. 7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보다 232만CGT 늘어난 2억1175만CGT로 집계됐다. 

 

중국이 1억4022만CGT로 66%, 한국이 3823만CGT로 18%를 차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중국은 361만CGT 증가한 반면 한국은 48만CGT 감소했다.

 

다만 신조선 가격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7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5.49로 전월보다 0.34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7월 143.95와 비교하면 5년 만에 약 29% 오른 수준이다.

 

선종별 가격은 LNG운반선이 2억485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이 1억3050만 달러, 2만2000~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59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물량 중심으로 글로벌 수주를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로서는 LNG선 등 고부가 선종의 경쟁력과 높은 선가를 얼마나 실적으로 연결하느냐가 향후 수익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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