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용량 스테로이드+라이넥 제안”…GC녹십자웰빙, 병용 효과 확인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4 14:12:30
저용량 병용군서 고용량 단독 수준 진통…동물실험서 상승 효과 확인
스테로이드 관련 체중 감소 현상도 완화…추가 임상연구 가능성 주목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GC녹십자웰빙이 인태반가수분해물 주사제 ‘라이넥주’의 통증 조절 효과와 스테로이드 병용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동물 모델에서 저용량 스테로이드와 라이넥주를 함께 투여했을 때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단독 투여한 것과 유사한 수준의 통증 완화 효과가 나타나면서 향후 스테로이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치료 전략으로 발전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 인태반가수분해물 주사제 ‘라이넥주’의 통증 조절 효과와 스테로이드 병용 가능성이 확인됐다.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웰빙은 연세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라이넥주의 진통 효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Analgesic effects of human placental hydrolysate on capsaicin-induced hyperalgesia in rats’다.

 

라이넥주는 사람 태반에서 추출한 인태반가수분해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전문의약품이다. 현재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 기능 개선 목적으로 허가돼 있다.

 

이번 연구진은 통증을 유발한 동물 모델을 활용해 라이넥주의 진통 효과와 작용 기전을 살펴봤다. 대표적인 스테로이드 성분인 덱사메타손과 함께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도 함께 분석했다.

 

연구 결과, 라이넥주를 투여한 동물군에서는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감소했으며 투여 용량이 증가할수록 진통 효과도 커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라이넥주가 통증 신호 전달 과정에서 척수 신경의 과도한 흥분을 억제하고 통증 전달·증폭과 관련된 특정 신호전달 경로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스테로이드와 함께 사용했을 때 나타난 변화도 확인됐다. 단독 투여 시 진통 효과가 크지 않았던 저용량 덱사메타손을 라이넥주와 병용하자 고용량 덱사메타손 단독 투여군과 유사한 수준의 통증 완화 효과가 나타났다.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체중 감소와 관련한 결과도 제시됐다. 연구에서 스테로이드를 단독 투여한 동물군의 체중은 정상 수준 대비 약 88%까지 감소한 반면, 라이넥주를 병용한 군에서는 정상 상태가 유지됐다.

 

GC녹십자웰빙은 이번 결과가 향후 스테로이드 투여량을 낮추면서 통증 조절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병용 전략을 연구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된 만큼 실제 환자에서 동일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라이넥주의 통증 조절 기전과 스테로이드 병용 시 나타나는 효과를 동물 모델에서 확인했다”며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스테로이드 사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병용 가능성과 임상적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웰빙은 최근 라이넥주의 고용량 정맥주사(IV) 용법을 평가한 임상 3상에서 간 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회사는 해당 결과를 토대로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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