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최종 결의…12월 17일 ‘통합 항공사’ 출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2 14:32:46
대한항공 이사회·아시아나 임시주총서 합병안 각각 의결
아시아나 주주 99.3% 찬성…채권자 보호 등 막바지 절차 돌입
시스템 통합·조직문화 융합 속 ‘원팀’ 출범 준비 본격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최종 결의됐다. 양사는 각사의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안을 공식 의결하고 오는 12월 17일 합병 등기를 목표로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낸다.

 

대한항공은 12일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빌딩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합병 승인의 건’을 결의했다. 대한항공은 상법 제527조의3에 따른 소규모합병 요건을 충족해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 결의를 갈음했다.

 

▲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는 전체 주주의 81.86%가 참석했으며 참석 주주의 99.3%에 해당하는 1억6743만6677주가 찬성했다. 이에 따라 상법상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도 충족했다.

 

이번 결의는 지난 5월 양사 이사회 승인을 거쳐 체결된 합병계약을 양사가 공식적으로 확정했다는 의미다. 양사는 앞으로 채권자 보호 절차 등 남은 법적 절차를 마무리한 뒤 12월 17일 합병 등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PMI·Post Merger Integration) 작업을 진행해왔다. 국토교통부의 심사를 거쳐 지난 6월 25일 합병을 조건부 인가받았으며, 금융당국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도 지난 7월 24일 효력이 발생했다.

 

통합 항공사 출범에 필요한 운항 체계 구축도 진행 중이다. 양사는 통합 항공사의 운항증명(AOC·Air Operator Certificate)과 해외 항공당국의 운항 인허가 취득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합병 결의가 완료되면서 양사의 통합 작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통합 항공사 출범 첫날부터 안정적인 안전 운항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통합과 조직문화 융합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여객·화물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통합 항공사 출범에 대비한 직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운항과 객실 부문에서도 통합 이후 업무 수행에 필요한 교육과 훈련이 이어지고 있다.

 

양사 승무원들은 통합 비상탈출시범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통합 이후에도 승객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을 점검했다. 임직원 간 합동 봉사활동 등 자발적인 교류도 확대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항공사 출범까지 남은 4개월여 동안 제반 절차를 차질없이 완료하고 대한민국의 항공산업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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