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글로벌 MRO 허브 도약 시동…‘MRO 허브 얼라이언스’ 출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3 14:38:42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인천국제공항이 항공기 정비·수리·개조(MRO)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기존 항공운송 중심의 허브 경쟁력을 MRO 분야로 확대해 인천공항을 글로벌 항공정비 거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MRO 인프라를 기반으로 관계 기업·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통합적인 항공정비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천공항 MRO 허브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고 23일 밝혔다.

 

▲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이번 협의체에는 공사를 비롯해 항공사, MRO 기업, 연구기관 등 6개 기업·단체가 참여한다. 참여 기관들은 글로벌 MRO 시장에서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분야별 협력 방안을 발굴하고 공동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협의체는 ‘허브(H·U·B)’라는 방향성에 맞춰 역할을 구체화했다. 우선 ‘Harmony’를 통해 참여사 간 MRO 사업전략을 공유하고 공동 추진과제를 발굴하는 등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United Platform’은 MRO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참여 기관 간 소통을 확대하는 통합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Brain Base’를 통해서는 전문가 정책 자문과 국내외 홍보 협력 등 MRO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지원에 나선다.

 

항공 MRO 산업은 운항·엔진·기체·부품 정비 및 개조 등 다양한 분야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항공사와 정비업체, 연구기관 등 이해관계자 간 협력이 중요하다. 공사는 이번 얼라이언스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인천공항형 MRO 산업’의 발전 방향을 마련하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공사 회의실에서는 얼라이언스 발족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용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사업본부장을 비롯해 대한항공 권호석 정비기획부서장, 트리니티항공 박창석 정비담당임원, 샤프테크닉스케이 김현구 경영운영본부 이사,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유창경 원장 등 MRO 관계사 임직원 약 20명이 참석했다.

 

이상용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사업본부장은 “이번 MRO 허브 얼라이언스 구축을 통해 인천공항은 기존의 운항 허브를 넘어 글로벌 MRO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며 “참여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인천공항 MRO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공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MRO 시장의 성장 전망도 인천공항의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글로벌 MRO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2.7% 성장해 오는 2035년 약 271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향후 MRO 산업 발전 과정에 맞춰 분야별 협력을 더욱 세분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MRO 자유무역지역(FTZ) 운영위원회’, ‘부품정비 발전협의회’ 등 분야별 소협의체를 단계적으로 구성해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MRO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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