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중합 기술로 색상·불순물 한계 넘어…매립·소각 줄이고 지역 순환경제 확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케미칼이 폐현수막을 다시 현수막 원료로 되돌리는 지역 순환경제 모델 구축에 나선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폐현수막의 반복 재활용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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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월 21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2회 지역-기업 협업 지역사회 문제해결 아이디어 솔버톤 대회’에서 SK케미칼 폐현수막 자원순환 사업단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김효진 제주도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자원순환팀장 , 김지훈 대한미디어 김지훈 부사장,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 송병호 모아 대표, 임선아 업클로스 대표[사진=SK케미칼] |
6일 SK케미칼은 모아(MOA)·대한미디어·업클로스·서귀포시 자원순환팀과 함께 ‘폐현수막 순환자원화 사업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참여 기관들은 지역별 수거부터 전처리, 원료화, 제품 생산, 유통까지 전 과정을 나눠 맡는다.
경상도는 모아·대한미디어, 호남권은 업클로스, 제주 지역은 서귀포시가 수거를 담당한다.
수거한 폐현수막은 모아가 전처리한 뒤 SK케미칼의 해중합 기술을 통해 다시 원료로 전환하고, 대한미디어가 재활용 현수막 원단을 생산·공급하는 구조다.
핵심은 ‘폐현수막을 다시 폐현수막으로’ 돌리는 폐쇄형 순환체계다. 기존에는 폐현수막을 에코백이나 쓰레기봉투 등으로 재활용하는 방식이 많았지만, 한 번 쓰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SK케미칼의 해중합 기술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한 뒤 다시 원료로 만드는 방식으로, 색상이나 불순물 영향을 줄이면서 반복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6000톤의 폐현수막이 발생하고 이 가운데 약 70%가 매립·소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케미칼은 이번 사업이 자리 잡으면 영·호남과 제주에서 발생하는 연간 1000톤 이상의 폐현수막을 지역 안에서 다시 자원으로 순환시키는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귀포시는 수거부터 재활용 현수막 재사용까지 지역 내에서 완결되도록 관련 제도 정비도 병행할 계획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지역별 수거체계와 특성을 반영해 폐현수막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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