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4000억 쌓은 셀트리온…내년 '소각 vs 배당'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9 14:39:20
1000억 추가 매입…올해 누적 213만주·4000억 규모
2027년 3월 주총서 주주 의견…최종 환원 방식 결정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셀트리온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사들인다. 올해 자사주 매입 결정 규모는 총 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다만 이번에 확보한 자사주를 소각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고,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현금배당 확대와 비교한 뒤 최종 환원 방식을 정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56만853주를 약 1000억원에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자사주 취득은 30일부터 12월 29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매입분을 포함하면 셀트리온이 올해 매입하기로 결정한 자사주는 총 213만5262주로, 금액 기준 약 400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이번 추가 매입 배경으로 주가가 회사의 본질가치와 중장기 성장 잠재력에 비해 낮게 평가돼 있다는 판단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결정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매입 이후의 환원 방식이다. 셀트리온은 이번에 취득하는 자사주를 곧바로 소각하지 않고, 2027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 의견을 수렴한 뒤 소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회사는 연간 실적과 배당가능이익을 토대로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 확대가 주주가치에 미치는 효과를 비교한 뒤 시장 상황과 주주 의견 등을 종합해 최종 방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자사주 소각이 결정될 경우 필요한 이사회 결의 등 후속 절차를 거치게 된다.

 

셀트리온은 중장기 주주환원 원칙으로 연결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자사주 소각 또는 현금배당 형태로 환원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실적과 잉여현금흐름뿐 아니라 연구개발(R&D), 생산설비 투자 계획 등을 함께 고려해 소각과 배당의 비중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최근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바 있다. 추가 매입까지 이어지면서 올해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 정책의 규모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력 제품과 신규 제품의 처방 확대를 기반으로 실적과 현금창출력을 높이는 동시에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추가 매입은 현재 사업 기반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의견을 충분히 확인한 뒤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 확대의 효과를 비교해 환원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결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성장에 필요한 투자를 지속하면서 주주환원도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LS전선, AI 데이터센터 '랙' 안으로 들어간다…전력망 통째로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S전선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사업을 서버랙 내부까지 확대한다. 대용량 전력을 공급하는 버스덕트에 이어 랙 내부용 버스바와 커넥터까지 제품군을 넓혀 전력망에서 서버랙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LS전선은 LS머트리얼즈와 함께 29~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202

2

스타벅스, 세계 커피의 날 맞아 디카페인 1+1…온·오프라인 프로모션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스타벅스 코리아가 세계 커피의 날을 맞아 디카페인 커피 1+1과 브루드 커피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패키지 커피 할인 행사도 실시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10월 1일 세계 커피의 날을 기념해 전국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Welcoming Coffee House’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스타

3

100만개 생초코파이, 2탄 출격…세븐일레븐, '가토오쇼콜라' 선봬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세븐일레븐이 일본 인기 디저트를 국내에 직접 들여오는 글로벌소싱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일본 롯데 ‘생초코파이’가 100만개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 맛을 출시하며 성장세가 이어지는 편의점 디저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0월 1일부터 일본 롯데에서 직소싱한 냉장 디저트 ‘생초코파이 가토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