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KAIST '32년 동맹' 결실…차세대 선박기술 승부수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3 15:03:24
공동연구·기술자문 1000건 돌파…국내 최장기 산학협력 모델
자율운항·친환경 선박·스마트 제조까지…피지컬 AI 연구 본격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중공업과 KAIST(카이스트)가 32년간 이어온 산학협력을 차세대 조선기술 개발로 확장한다. 자율운항·친환경 선박·스마트 제조 등 미래 조선해양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연구와 인재 육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양측의 협력은 1995년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와 KAIST 기계공학과가 ‘SHI-KAIST 산학협력 협의회’를 출범시키면서 시작됐다. 이후 자문교수제도와 맞춤형 강좌, 공동 연구 시드(SEED) 과제 등을 통해 협력 기반을 넓혀왔다.

 

▲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부회장)(가운데 왼쪽)와 배충식 KAIST 총장(가운데 오른쪽)이 13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열린 SHI-KAIST 차세대 선박연구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중공업]

 

자문교수제를 통한 공동연구와 기술자문은 1000건을 넘어섰다. 연구원 단기 연수와 코업 프로그램 등 기술 인력 교류도 지속하면서 국내 산학협력 가운데 장기간 유지된 대표 사례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협력 경험은 최근 차세대 선박연구센터 설립으로 이어졌다. 양측은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기계공학과 인공지능(AI), 로보틱스를 결합한 피지컬 AI 기술을 조선 현장에 적용하고 자율운항과 친환경 선박, 스마트 제조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피지컬 AI가 제조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연구센터가 산업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고 미래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거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32년간 이어온 양측의 협력이 차세대 선박연구센터 설립으로 결실을 맺었다”며 “미래 조선해양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빙그레 그란폰도 1분 만에 2000명 마감…참가비 전액 지역사회 기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빙그레가 충남 공주·부여·청양 일대에서 개최한 자전거 대회 ‘빙그레 그란폰도’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참가 접수 시작 약 1분 만에 2000명 정원이 마감되는 등 자전거 동호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빙그레 그란폰도는 공주시와 부여군, 청양군 일대 도로를 달리는 대규모 자전거 대회다. 올해 대회는 약 113㎞의 그

2

코스메카코리아, 호주서 피부 노화부터 전달체까지 R&D 성과 4건 공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GM)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가 국제 학술대회에서 차세대 화장품 소재와 효능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글로벌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호주 퍼스에서 열린 ‘2026 세계화장품학회(IFSCC Congress)’에서 자체 개발한 화장

3

수입 상용차, 9월 판매 전월비 31.2% 급증…볼보트럭 1위·벤츠 상승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국내 수입 상용차 시장이 9월 들어 판매 회복세를 보였다. 볼보트럭이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와 스카니아 등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올해 누적 판매는 지난해보다 감소해 시장 전반의 회복 여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수입 상용차 브랜드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