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에 영업익 59% 감소"…세아제강지주, 美 LNG·AI 인프라로 반등 노린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5 15:17:51
북미 에너지 수요 덕에 매출 성장 지속…OCTG 가격 하락에 수익성 급감
데이터센터·해상풍력·LNG 프로젝트 확대…"하반기 판가 회복 기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세아지주홀딩스가 북미 에너지 시장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북미 OCTG(유정용 강관) 가격 하락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 여파로 수익성은 크게 둔화됐다. 

 

다만 회사 측은 미국 중심의 에너지 공급망 재편과 LNG·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회복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사진=세아제강지주]

 

15일 세아제강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9919억 원, 영업이익 26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9.0% 감소했다.

 

회사 측은 건설 경기 둔화와 글로벌 제조업 수요 부진 등 비우호적인 업황 속에서도 북미 오일·가스 시장향 제품 판매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과 에너지 안보 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북미향 강관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북미 OCTG 판가 하락 영향이 직접 반영된 데다 중동 지역 지정학 리스크 확대로 물류와 원재료 조달 과정에서 차질이 발생하면서 비용 부담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업계는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글로벌 해상 운송 불안이 철강·에너지 업종 전반의 원가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강관 제품은 원재료와 물류비 비중이 높은 산업 특성상 지정학 변수에 따른 수익성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다만 회사는 2분기 이후 점진적인 실적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북미 에너지 시장에서 재고 확보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공급망 안정화 과정에서 강관 가격 반등 흐름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향후 북미 OCTG 판가 상승과 프로젝트성 수요 확대가 수익성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세아제강지주는 중동 오일·가스 및 LNG 프로젝트와 함께 미국 LNG 인프라, 데이터센터 전력망, 해상풍력 프로젝트 대응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전력·에너지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고부가 강관 제품 시장 역시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미국에서는 LNG 수출 터미널 증설과 전력망 투자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해상풍력과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도 늘고 있는 추세다. 

 

회사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에너지용 강관과 프로젝트성 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강관 업황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지만 미국 중심의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는 국내 강관업체들에 중장기 성장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LNG·데이터센터·해상풍력 같은 신규 에너지 인프라 시장이 새로운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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