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더 오르면 차 바꾼다…운전자 72% "전기·하이브리드로 갈아탈 것"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7 15:43:46
고유가 장기화 땐 차량 교체 수요 본격화…전기차 39.2%·하이브리드 36.8% 희망
친환경차에 500만원 이상 추가 지불 의향 43.8%…중고차 선택도 44.6%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운전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차량 교체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체 의향이 있는 운전자 상당수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를 선호해 유가 부담이 차량 수요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케이카]

 

케이카는 전국 운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유가 상승 또는 고유가 지속 시 차량 교체를 고려한다고 27일 밝혔다.

 

월 유류비가 오를 경우 차량 교체를 고민하기 시작하는 기준으로는 ‘20% 이상 상승’이 35%로 가장 많았다. 이미 차량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도 10.2%였다.

 

유종별로는 휘발유·하이브리드 운전자의 27.9%가 휘발유 가격이 ℓ(리터)당 2200원대에 이르면 차량 교체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경유차 운전자는 ℓ당 2000원대가 25%로 가장 높았다.

 

다만 단기적인 유가 급등보다는 고유가 장기화가 실제 교체 수요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교체 시점은 ‘1년 이상 지속’이 26.8%, ‘6개월 이상~1년 미만’이 26.4%였다.

 

차량을 바꿀 경우 선호 연료는 전기차가 39.2%로 가장 높았고 하이브리드가 36.8%로 뒤를 이었다. 두 차종을 합한 친환경차 선호 비중은 76%에 달했다.

 

친환경차 구매를 위해 내연기관차보다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83.8%로 나타났다. 특히 500만원 이상을 더 낼 수 있다는 응답은 43.8%였다.

 

신차와 중고차 선호는 팽팽했다. 가격과 관계없이 신차를 택하겠다는 응답은 45.2%, 가격 경쟁력이 있다면 중고차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44.6%였다.

 

정인국 사장은 “단기적인 유가 상승에는 운행 축소나 할인 혜택으로 대응하지만 고유가가 장기화하면 차량 교체와 친환경차 전환을 본격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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