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차 안의 'AI 귀'를 키운다…SDV 전장 아이디어 전쟁 본격화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1 16:23:42
임직원 공모전서 100건 넘는 아이디어…AI 음향제어·주차학습 기술 등 9건 포상
5G 차량통신 등 R&D 2조 투자…전장부품을 미래차 먹거리로 키운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를 겨냥해 전장부품 아이디어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직원 아이디어를 연구개발 과제로 연결하고, 실제 사업화 가능성까지 검토하는 체계를 강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 현대모비스가 ‘2026 전장기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우수 아이디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사진=현대모비스]

 

회사는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6 전장기술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인포테인먼트, 차량 전자제어, 자율주행, 차량통신 등 미래 전장 분야 우수 아이디어 9건을 선정해 포상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올해 상반기에만 100건이 넘는 신규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현대모비스는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실현 가능성과 사업성, 기술 경쟁력 등을 종합 평가했다.

 

최우수 아이디어에는 AI를 활용해 차량 내부 음향을 제어하는 기술이 선정됐다. 자율주행과 공유 모빌리티가 확산되면 같은 차량을 다양한 탑승객이 이용하는 만큼 인공지능이 탑승객별로 최적화된 음향 환경을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카메라 화면 왜곡을 줄이는 서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주차 데이터를 학습해 운전자 편의를 높이는 주차 시스템, 자율주행·주차·차량통신 관련 기술 등이 우수 아이디어로 뽑혔다.

 

현대모비스가 임직원 아이디어 발굴에 힘을 주는 이유는 전장 분야의 변화 속도가 빠르고, 운전자와 탑승객이 기술 차이를 직접 체감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내부 개발자들의 아이디어를 빠르게 반영하면 인포테인먼트, 차량통신, 자율주행 등 핵심 전장부품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본다.

 

현대모비스는 우수 아이디어를 단순 제안에 그치지 않고 기술 검증을 거쳐 실제 개발 과제와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연구개발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임직원의 특허 출원과 등록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 임직원까지 참여하는 아이디어 제안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차세대 전장기술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차량 앞유리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 5G 기반 차량 통신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전체 연구개발 투자액은 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도 8000명에 육박하는 등 SDV와 전장부품 중심의 미래차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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