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처방판 꽉 잡았다”…셀트리온, 후속 제품 성장판 확대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9 16:29:23
램시마 싱가포르 93%·홍콩 84%…아시아 주요국 점유율 1위
옴리클로·스토보클로·오센벨트 출격…고수익 후속 제품 확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셀트리온이 아시아 주요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기존 제품의 높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후속 제품 확대에 나선다.

 

램시마를 비롯한 자가면역질환·항암제 제품들이 주요 국가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바이오시밀러를 추가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 셀트리온의 주요 제품군이 아시아서 점유율 1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AI]

 

19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자료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인플릭시맙)는 올해 1분기 기준 싱가포르에서 9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홍콩에서는 84%, 태국 78%, 말레이시아 72%로 집계돼 이들 시장에서 모두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국가별로 차이는 있지만 주요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셈이다.

 

항암제에서도 선두권을 이어갔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리툭시맙)는 같은 기간 싱가포르와 태국에서 각각 93%, 78%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트라스투주맙)는 말레이시아에서 51%, 태국에서 42%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최근 점유율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 제품은 전이성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베바시주맙)다. 베그젤마는 지난해 4분기 말레이시아 베바시주맙 시장에서 점유율 4위에 머물렀지만 올해 1분기 30%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한 분기 사이 순위가 세 계단 상승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아시아 시장 성과의 배경으로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한 직접판매 체제를 꼽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현지 법인을 운영하면서 국가별 입찰 환경과 의료 시스템에 맞춰 영업·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입찰 시장에서는 공급 안정성을 바탕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공급 물량을 적기에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지 주요 학회 참여와 주요 이해관계자(KOL)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제품 인지도 및 처방 선호도 제고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다음 단계는 기존 직판망에 후속 제품을 추가하는 것이다. 올해 하반기 태국에서는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오말리주맙)와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데노수맙)를 출시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는 연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제품 판매 과정에서 구축한 현지 영업망과 노하우를 후속 제품의 시장 진입에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램시마와 트룩시마 등 기존 제품이 주요 국가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상황에서 판매 품목까지 늘어나면서 아시아 사업의 무게중심도 ‘기존 제품 점유율 확대’에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은 국가별 의료시장 특성에 맞춘 영업 전략을 후속 제품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하는 제품 수를 늘려 매출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램시마와 항암제 등 기존 제품이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만큼 현지에서 축적한 영업 경험을 후속 제품에도 활용할 계획”이라며 “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신규 제품 출시를 확대해 아시아 사업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판매 기반을 함께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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