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실패·6cm 하지부동…시지바이오 '노보시스' 적용 후 골유합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2 16:31:46
ASRL·노보시스 병용…기계적 안정·골재생 동시 확보
보조기구 없이 보행 회복…15개월 다리 길이 유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반복적인 수술에도 뼈가 붙지 않고 약 6cm의 다리 길이 차이까지 발생한 난치성 대퇴골 불유합 환자에게 시지바이오의 골대체재 ‘노보시스’를 적용한 치료 사례에서 골유합과 보행 기능 회복이 보고됐다.

 

시지바이오는 골대체재 ‘노보시스(NOVOSIS)’를 적용한 난치성 대퇴골 불유합 치료 증례가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Case Reports’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 시지바이오 로고. [사진=시지바이오]

 

이번 연구는 인도네시아 수하르소 정형외과병원의 아셉 산토소 교수 연구진이 수행했다. 대상 환자는 24세 남성으로 과거 여러 차례 수술에도 골유합에 실패했으며, 심각한 골 결손과 약 6cm의 하지부동을 겪고 있었다.

 

대퇴골 불유합은 골절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나도 뼈가 정상적으로 붙지 않는 상태다. 광범위한 골 결손이나 감염, 반복 수술에 따른 조직 손상, 하지 길이 차이 등이 동반되면 치료 난도가 크게 높아진다.

 

연구진은 해당 환자에게 급성 단축·연장술(ASRL)과 노보시스를 병용했다. 불유합 부위의 손상 조직을 제거하고 골 결손 부위를 급성 단축해 건강한 뼈의 양 끝이 직접 맞닿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골유합에 필요한 기계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후 접합 부위에 골형성단백질인 rhBMP-2 2mg을 함유한 노보시스를 적용했다. 별도의 피질골절단술을 시행한 뒤 하루 약 1mm씩 뼈를 점진적으로 늘려 단축된 다리 길이를 회복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했다.

 

즉 뼈의 접촉면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수술적 접근과 골형성을 유도하는 생물학적 접근을 동시에 적용한 것이다.

 

치료 결과 수술 약 2개월 뒤 초기 가골이 관찰됐다. 12개월 차에는 외고정기를 제거할 수 있을 정도로 골유합이 진행됐다. 환자는 보조기구 없이 통증 없는 보행이 가능해졌으며 무릎 관절 운동 범위도 수술 전 0~90도에서 0~120도로 개선됐다.

 

15개월 추적 관찰에서도 양쪽 다리 길이가 동일하게 유지됐으며 환자는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복귀한 것으로 보고됐다. 치료 기간 중 신경혈관 손상이나 수술 부위 벌어짐, 심부 감염 등 연구에서 제시한 주요 합병증은 관찰되지 않았다.

 

노보시스는 rhBMP-2와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A) 기반 전달체를 결합한 골대체재다. HA 전달체를 통해 rhBMP-2가 이식 부위에 유지되면서 국소적인 골형성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연구진은 반복 수술로 골 재생 환경이 저하된 고위험 불유합 환자에서 rhBMP-2가 생물학적인 골형성 환경을 보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기계적 연장술과 rhBMP-2를 결합한 치료 전략이 복잡한 대퇴골 불유합과 하지부동을 동시에 치료하는 접근법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환자 1명을 대상으로 한 증례보고인 만큼 일반적인 치료 효과를 입증한 임상시험 결과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반복 수술에도 치료가 어려웠던 대퇴골 불유합 환자에서 노보시스가 기계적 치료와 병행돼 골유합과 기능 회복이 보고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국가와 적응 영역에서 임상 근거를 축적해 고난도 골 재생 분야의 활용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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