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공장에 'AI 눈' 단다…숙련공 육안검사 줄인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3 16:35:30
디와이·SNT다이내믹스 등 5개사 참여…연말 생산라인 실전 배치
제관물·유압모터·액슬 결함 자동 판독…42억 투입해 제조 AX 가속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건설기계 제조현장에 인공지능(AI) 기반 자동검사 시스템이 본격 도입된다. 숙련공의 육안검사에 의존하던 용접·부품·액슬 검사 공정에 비전AI를 적용해 불량률과 재작업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는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에서 ‘비전AI 기반 건설기계 제조 혁신을 위한 산업AI 솔루션 실증·확산사업’ 제1차 운영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가 12일 ‘산업AI 솔루션 실증·확산사업’ 제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사진=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원하며 2027년 2월까지 총 42억원이 투입된다. 이미 상용화된 산업AI 솔루션을 실제 제조라인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증에는 디와이 익산공장, 수산세보틱스, 진성TEC, 하이드로텍, SNT다이내믹스 등 5개사가 참여한다. 제관물 식별·이상검사부터 하부주행체 롤러, 유압모터, 액슬 외관 검사까지 기업별 공정 특성에 맞춘 AI 시스템을 구축한다.

 

건설기계 제조현장은 강한 용접광과 분진, 난반사, 대형 비정형 구조물 등으로 일반 비전검사 적용이 쉽지 않았다. 특히 후공정에서 불량이 발견되면 재용접 등 비용 부담이 커 초기 단계에서 결함을 잡아내는 기술 수요가 높았다.

 

협회는 9~10월 현장 진단과 데이터 수집을 거쳐 10~12월 AI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생산라인에 시스템을 배치할 계획이다. 실시간 판독과 로봇 연동 성능도 함께 검증한다.

 

향후 실증 결과는 개별 기업 사례에 그치지 않고 기종·공정·부품군별 표준모델로 만들어 건설기계 업계 전반에 확산한다. 농기계와 방산 등 유사 제조환경을 가진 산업으로의 적용도 추진한다.

 

박상철 협회 부회장은 “5개 수요기업의 실증을 하나의 공동체계로 묶는 출발점”이라며 “현장에서 검증된 성과를 표준화해 건설기계산업 전반의 AI 전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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