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는 바뀌어도 궤도는 LS"…유럽 홀린 LS엠트론, K-방산 숨은 강자 떴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7 17:03:19
유로사토리 2026서 한국·미국·러시아형 궤도 17종 공개…체코·덴마크·스페인과 수주 협의
세계 유일 3대 궤도 독자 개발 역량 보유…폴란드發 K-방산 훈풍 타고 유럽 시장 공략 가속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S엠트론이 K-방산 수출이 유럽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방산 전시회에서 전차·자주포용 궤도(Track Shoe) 기술력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형은 물론 미국형과 러시아형 궤도까지 독자 개발할 수 있는 세계 유일 기업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부품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 LS엠트론 부스 전경[사진=LS엠트론]

 

LS그룹 계열사이자 산업기계·첨단부품 기업 LS엠트론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지상무기 전시회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6'에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유로사토리는 1967년부터 격년으로 열리는 글로벌 방산 전시회로 올해는 70여 개국, 21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LS엠트론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이 참가해 K-방산 경쟁력을 선보였다.

 

LS엠트론은 단독 부스를 마련해 K2 전차와 K9 자주포에 적용되는 한국형 궤도를 비롯해 미국형(M1·M109 등), 러시아형(T-72·T-90 등)까지 총 17종의 궤도 제품을 전시했다.

 

체코와 덴마크, 스페인 등 유럽 방산 기업들과 수주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크로아티아의 궤도형 다목적 무인차량(UGV) 개발 사업 협력 논의도 구체화하며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LS엠트론은 1974년 군용 궤도 사업에 진출한 이후 50여 년간 국방부에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용 궤도를 공급해온 국내 대표 방산 부품 기업이다. 

 

현재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국내 주요 전투차량 대부분에 LS엠트론의 궤도가 장착되고 있으며, 최근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K-방산 수요 확대에 힘입어 관련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형과 미국형, 러시아형 궤도를 모두 독자 설계·개발할 수 있다는 점을 최대 경쟁력으로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각국의 전장 환경과 전투 차량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며 현재 40여 개국에 궤도를 수출하고 있다.

 

신재호 사장은 "반세기 동안 축적한 맞춤형 궤도 설계·생산 역량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기반으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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