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고려아연 측이 비철금속협회 흔들었다"…석포제련소 보도자료 관련 중립성 공방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1 17:17:02
영풍 "고려아연이 협회에 보도자료 철회 압박" 주장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영풍이 한국비철금속협회 임원진의 석포제련소 방문 보도자료를 둘러싸고 고려아연이 협회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영풍은 협회가 사전 검토한 자료를 정상적으로 배포했지만 고려아연의 항의 이후 보도자료 철회와 기사 수정 요구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다만 고려아연과 협회 측의 구체적인 입장은 확인되지 않아 양측의 사실관계 주장이 엇갈릴 가능성이 있다.

 

▲[사진=영풍]

 

영풍은 31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24일 진행된 협회 임원진의 석포제련소 방문과 관련한 보도자료가 협회와의 사전 협의를 거쳐 배포됐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에는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 등 석포제련소의 친환경 설비 운영 현황과 방문단의 현장 소회가 담겼다. 

 

영풍 측은 협회가 자사의 기술을 공식적으로 검증하거나 인증했다는 취지의 주장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영풍은 이후 고려아연 측이 보도자료 내용을 문제 삼아 협회 탈퇴와 임원 징계 가능성 등을 거론하며 협회 측에 항의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협회가 보도자료 철회와 일부 기사 수정을 요청하고 홈페이지에 별도 입장문을 게재했다는 게 영풍 측 설명이다.

 

영풍은 협회가 사전 검토 단계에서는 이견을 제기하지 않다가 고려아연의 항의 이후 입장을 바꿨다며 산업단체로서의 중립성이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또 협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입장문을 삭제하고 보도자료 배포 경위와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논란은 영풍과 고려아연 간 갈등이 비철금속업계의 공동 협의체인 협회로까지 확산된 사례로 업계는 풀이한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고려아연과 협회가 영풍의 주장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 따라 외압 여부와 보도자료 작성·배포 과정의 적절성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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