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혈우병 미래 관절 예측”… GC녹십자, 세계 첫 CDSS 도전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2 18:17:57
세계 최초 AI 기반 관절병증 예측 시스템 구축 추진
올해 말까지 모델 개발 완료…2028년까지 인허가 목표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GC녹십자가 AI 기술을 접목한 혈우병 치료 혁신에 나선다. 한국혈우재단과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세계 최초의 ‘AI 기반 혈우병 관절병증 예측 임상 의사결정 시스템(CDSS)’ 개발에 착수하며, 환자 맞춤형 치료 시대를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GC녹십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첨단바이오 융합인재 양성 사업’ 과제에 선정돼 혈우병 환자의 장기 관절 손상 위험을 예측하고 최적의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AI 기반 의료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GC녹십자가 ‘AI 기반 혈우병 관절병증 예측 임상 의사결정 시스템(CDSS)’ 개발에 착수한다. [사진=GC녹십자]
 

혈우병은 반복적인 관절 출혈로 인해 활막과 연골, 연골하골 등이 손상되는 ‘혈우병성 관절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이 악화되면 만성 통증과 운동 기능 저하로 이어져 환자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GC녹십자는 약 30년간 축적된 국내 혈우병 환자의 실사용 의료 데이터(RWD)와 약 3000장의 엑스레이(X-ray) 영상을 기반으로 AI 예측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연령, 예방요법 시행 여부, 기존 관절 손상 정도 등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향후 관절 손상 진행 가능성을 예측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딥러닝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적용해 엑스레이 판독 기능도 구축한다. 의료진은 이를 통해 환자의 현재 상태를 토대로 향후 5년에서 최대 20년 이후의 관절 건강 상태를 예측하고, 예방 치료 시행 여부에 따른 예후까지 비교·분석할 수 있게 된다.

 

GC녹십자는 올해 말까지 혈우병 관절병증 예측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엑스레이 판독 기술과 CDSS 프로토타입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2028년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특허 출원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GC녹십자는 오는 6월 12일 GC녹십자가 주최하는 혈우병 심포지엄에서 'Developing a Predictive Model for Arthropathy Risk in Korean Patients with Hemophilia’라는 주제로 혈우병 관절병증 예측 모델 개발 중간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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