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전기차 감성 입힌 하이브리드 공개…GV80부터 탑재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3 10:23:22
전기차급 정숙성·즉각 가속 구현…352마력·연비 25% 개선
현대차그룹 첫 수냉식 하이브리드 배터리 적용…9월 GV80에 첫 탑재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제네시스가 전기차 수준의 정숙성과 즉각적인 가속 반응을 구현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했다. 

 

출력과 연비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EV 모드 활용 범위를 넓힌 것이 핵심으로 오는 9월 출시되는 GV80 하이브리드에 처음 적용된다.

 

▲ GV80 하이브리드[사진=제네시스]

 

회사는 13일 2.5 터보 엔진과 시동·발전용 모터(P1), 구동·회생제동용 모터(P2)를 결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했다.

 

GV80 하이브리드의 합산 최고출력은 352마력, 최대토크는 54.0kgf·m로 기존 GV80 2.5 터보보다 각각 약 16%, 26% 높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자체 시험 기준 약 7.1초다.

 

연비도 개선됐다. 19인치 휠·2WD·5인승 기준 자체 측정 복합연비는 기존 2.5 터보 모델보다 25% 이상 높아졌다. 공식 연비는 정부 인증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 시스템 최초로 수냉식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배터리 온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방전 성능을 높이고 모터 사용 영역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출발 직후 약 시속 30㎞까지 EV 모드를 적극 활용해 지하주차장 등 저속 구간에서 엔진 소음과 진동을 줄였다. 시내 정체 구간에서도 모터 주행 비중을 높여 전기차에 가까운 정숙성을 구현했다.

 

가속 반응도 강화했다. EV(전기차) 주행 중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변속과 엔진 클러치 결합을 동시에 제어해 즉각 가속을 지원한다. 시속 100㎞ 주행 중 재가속 성능은 자체 시험 기준 기존 2.5 터보보다 약 18% 개선됐다.

 

후진은 엔진 대신 P2 모터를 역회전시키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를 통해 변속기 구조를 단순화하고 중량과 마찰 손실을 줄여 효율과 출발 가속 성능을 높였다.

 

편의·효율 기능도 강화했다. 엔진을 켜지 않고 공조와 멀티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를 비롯해 주행 경로를 분석해 배터리를 최적으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HPC), 내비게이션과 차간거리를 활용해 회생제동 강도를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제동 등이 적용된다.

 

제네시스는 이날 GV80 하이브리드 디자인도 공개했다. 외장에는 신규 그릴과 휠을 적용하고 실내에는 신규 투톤 컬러와 리얼 우드 가니쉬 등을 추가했다.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전무는 “효율과 정숙성, 주행 성능의 균형을 정교하게 완성했다”며 “GV80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시장 변화와 고객 수요에 선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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