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쌓는 로봇이 스스로 생각"…두산로보틱스, AI 자동화로 북미 시장 정조준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2 10:23:32
북미 최대 전시회서 AI 팔레타이징 'PalletizHD+' 첫 공개…분당 최대 11개 박스 처리
샌딩·용접·물류까지 지능형 로봇 총출동…협동로봇 넘어 'AI 자동화 플랫폼' 기업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북미 최대 자동화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팔레타이징 솔루션을 처음 공개해 지능형 자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협동로봇 제조를 넘어 물류·용접·생산라인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자동화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22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자동화·로봇 전시회 '오토메이트 2026(Automate 2026)'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 '오토메이트 2026'에서 처음 선보이는 AI 팔레타이징 솔루션 ‘PalletizHD+’ 랜더링 이미지[사진=두산]

 

이번 전시 핵심은 AI 팔레타이징 솔루션 'PalletizHD+'다. 이 제품은 두산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팔레타이징 전용 운영체제(OS)인 'PalletizOS'를 기반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한 솔루션이다.

 

AI 기반 적재 패턴 생성 기능과 최적 이동 경로를 설계하는 '스위프트 무브(Swift Move)' 기술을 적용해 분당 최대 11개의 박스를 처리할 수 있다. 

 

작업 환경에 따라 여러 개의 박스를 동시에 옮길 수 있어 물류 처리 효율을 높이고 자동화 투자 회수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사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과 유사한 통합 화면에서 박스 정보와 팔레트 조건, 적재 패턴, 시스템 운영 상태 등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최적의 적재 패턴을 생성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초 CES 2026에서 공개한 '스캔앤고(Scan&Go) 2.0' 업그레이드 버전도 선보인다. 물리정보 기반 AI와 첨단 3D 비전 기술을 적용해 로봇이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솔루션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샌딩과 용접 작업에 적용된 사례를 공개한다.

 

이 외에도 팔레타이징, 박스 조립·포장 등 생산라인 마지막 공정을 자동화하는 EOL(End-of-Line) 솔루션과 로봇 교육 키트 등 다양한 제품군을 전시한다.

 

김민표 대표는 "이번 전시는 팔레타이징부터 샌딩, 용접, EOL 자동화까지 아우르는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협동로봇 제조를 넘어 AI 기반 공정 자동화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2025년 미국 자동화 기업 원엑시아와 현지 법인을 통합해 미국 사업을 재편했다. 이를 기반으로 북미 로봇 솔루션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생산능력 확대와 인력 채용 등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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