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 중국 노선 확대에 화물사업 가세…성장엔진 두 개 달았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0 10:55:25
상하이·베이징·청두·항저우 운수권 확보…국제선 포트폴리오 다변화
인천발 첫 항공화물 운송 개시…청주공항 중심 물류사업 확대
청주~오사카 취항 3주년…국제선 누적 탑승객 500만명 돌파 임박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어로케이항공(이하 에이로케이)이 중국 노선 확대와 항공화물 사업 진출을 양축으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국제선 노선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여객 중심 사업구조를 화물까지 확장해 수익원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대표 국제노선인 청주~오사카 노선이 취항 3주년을 맞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0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에어로케이의 지난 6월 국제선 탑승률은 65.7%를 기록했다. 에어로케이는 일본 노선 중심의 기존 국제선 운영에서 벗어나 중국 주요 도시로 네트워크를 확대해 국제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 에어로케이항공이 중국 노선 확대와 항공화물 사업 진출을 양축으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에어로케이항공]

 

에어로케이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의 '2026년 운수권 배분'을 통해 청주~상하이(주 3회), 청주~청두(주 3회), 청주~베이징(주 4회), 청주~항저우(주 3회) 등 주요 중국 노선 운수권을 확보했다. 중국은 관광객뿐 아니라 기업 출장, 유학생, 친지 방문(VFR) 수요가 꾸준한 시장으로 평가받는 만큼 노선 확대가 국제선 탑승률 제고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충청권과 경기 남부 지역의 항공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신규 중국 노선이 안정적으로 안착할 경우 일본 중심으로 구성됐던 국제선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면서 계절적 수요 변동을 줄이고 실적 안정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객사업과 함께 화물운송사업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에어로케이항공은 10일 인천발 오사카 노선에서 첫 항공화물 운송을 실시하며 화물사업을 공식 개시했다. 지난 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화물운송을 위한 운영기준 변경 인가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모두 완료한 데 따른 것이다.

 

에어로케이는 여객기 하부 화물칸(Belly Cargo)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화물사업을 준비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화물사업팀을 신설했으며 정부 인허가 취득과 글로벌 화물 영업체계 구축, 공항별 지상조업사 계약 체결, 사내외 협업체계 마련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첫 화물운송은 인천공항에서 시작하지만 사업의 중심은 청주국제공항이다. 에어로케이는 향후 청주공항으로 화물사업을 확대해 중부권 항공물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청주공항은 국제선 확장이 가능한 노선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화물 수요 확대와 함께 지역 물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도 추진한다. 전국 단위 육상 물류망을 보유한 로젠택배와 항공운송을 연계해 내륙 운송부터 해외 수출입까지 연결되는 '도어 투 도어(Door-to-Door)' 통합 물류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어센틱브랜즈 산하 패션·뷰티 브랜드와 이커머스 물량을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해 그룹 차원의 물류 효율성과 비용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박진희 에어로케이 화물사업팀장은 "이번 첫 화물운송은 여객 중심 항공사에서 종합 항공사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인천 노선을 시작으로 청주공항까지 화물운송을 확대하고 그룹 계열사와의 연계를 통해 차별화된 항공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표 국제노선인 청주~오사카 노선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최근 청주국제공항에서 청주~오사카 노선 취항 3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고객들과 함께 성과를 축하했다.

 

청주~오사카 노선은 2023년 7월 에어로케이의 첫 국제선으로 취항한 이후 3년 동안 약 69만 명을 수송하며 청주공항 대표 국제노선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초 국제선 누적 탑승객 400만 명을 돌파한 에어로케이는 이달 중 500만 명 달성도 앞두고 있다.

 

취항 초기 하루 2회 운항했던 청주~오사카 노선은 꾸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5년 동계 시즌부터 하루 3회로 증편됐다. 회사는 향후 예약 추이에 따라 최대 하루 4회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에어로케이는 한국관광공사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제선 확대와 관광객 유입 증대를 통해 청주공항 활성화는 물론 지역 관광산업 성장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첫 국제선인 청주~오사카 노선이 지난 3년 동안 69만여 명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국제선 누적 탑승객 500만 명 달성을 앞두게 됐다"며 "앞으로도 중국 노선 확대와 화물사업 진출,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통해 청주국제공항의 성장과 중부권 항공시장 활성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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