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2분기 영업익 91% 급증…대선 확대·장기계약 효과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8 11:53:51
스팟 줄이고 장기계약·대선 늘렸다…수익성 방어 전략 '적중'
영업익 630억·부채비율 64%…실적·재무건전성 동반 개선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대한해운이 전용선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대선 운항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중동 정세 불확실성에 대응해 변동성이 큰 스팟(상황에 맞춰 운항)을 줄이고 장기계약과 대선 비중을 높인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 대한해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에스엠 이글(SM EAGLE)호[사진=SM그룹]

 

대한해운은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128억원으로 6% 감소했다. 비해운 부문 건설 분양사업이 종료된 영향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5906억원, 영업이익은 137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해운시장 변동성에도 해운 본업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실적 개선에는 지난해 도입한 중고선 2척과 한국동서발전 등과 체결한 장기운송 계약이 기여했다. 해당 계약의 운항 실적은 올해 1분기부터 본격 반영됐다.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도 효과를 냈다. 대한해운은 시황 변동에 민감한 부정기 스팟 운항을 줄이는 대신 선박을 빌려주는 대선 운항을 확대해 수익 변동성을 낮췄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2분기 부채비율은 약 64%로 2024년 100%, 2025년 70% 수준에서 꾸준히 낮아졌다. 영업현금과 분양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한 영향이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전략적인 선대 운용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과 신사업 발굴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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