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가 '달리는 병원'으로…현대차그룹, 인니서 헬스케어 실험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4 11:16:08
침대·심전도 장비 싣고 주거단지 직접 찾아간다…연말 인니서 BSD시티 실증
의료 접근성 높이고 스마트시티까지 연결…인니 찍고 아세안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기아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를 활용한 이동형 의료 서비스 실증에 나선다. 차량 자체를 진료·건강검진 공간으로 활용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향후 아세안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그룹은 최근 인도네시아 국제 오토쇼(GIIAS)에서 ‘PV5 카고 롱’을 의료용으로 개조한 헬스케어 실증 모델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 기아 PV5 헬스케어 특화 모델 외장 모습[사진=현대자동차그룹]

 

차량 내부에는 환자용 접이식 침대와 의료용 의자, 심전도 검사 장비 등을 갖췄다. V2L(배터리 기반 외부충전) 기능을 통해 외부 전력망이 없는 곳에서도 차량 배터리로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그룹은 올해 말부터 자카르타 인근 스마트시티인 BSD시티에서 현지 도시개발기업 시나르마스랜드, 에카병원과 함께 이동형 의료 서비스 실증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PV5가 주거단지와 쇼핑몰, 스포츠센터 등을 직접 찾아가 진료와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의료시설이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고 자가용이 없으면 접근이 어려운 현지 교통·의료 환경을 고려했다.

 

그룹은 차량과 서비스 운영을 맡고, 시나르마스랜드는 현지 인프라를 지원한다. 에카병원은 의료진과 장비,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그룹은 PBV 기반 의료 서비스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주거·교통·의료를 연결한 스마트시티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인도네시아를 발판으로 다른 아세안 국가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장 부사장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며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스마트시티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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