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바다 위 데이터센터' 띄운다…슈나이더 일렉트릭과 'FDC' 기술 개발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8 14:10:14
AI 인프라 폭증에 육상 한계 부각…해상 플랫폼으로 데이터센터 새 판 짠다
슈나이더 전력·냉각 기술에 조선해양 노하우 결합…'바다 위 서버' 상용화 시동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바다 위 데이터센터’ 기술 개발에 나선다. 육상 데이터센터의 부지 부족과 냉각 비용 부담을 해상 부유식 플랫폼으로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7일 경기 성남에 있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인프라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오른쪽),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권지웅 대표[사진=HD현대]

 

FDC는 해상에 부유식 구조물을 설치한 뒤 그 위에서 서버를 운영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다. 기존 육상 데이터센터가 겪는 부지 확보 문제와 서버 냉각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어 AI 시대의 새로운 인프라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해상 플랫폼 기반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해양 분야에서 축적한 부유식 구조물 설계·건조 역량을 제공하고,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전력·냉각·에너지 관리 기술을 결합한다.

 

또 양사는 FDC 구현에 필요한 인프라와 기술 요구 사항을 검토하고, 해상 환경에 적합한 전력·냉각 솔루션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해양 플랫폼 기술을 하나로 묶는 통합 설계 역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FDC 관련 최신 기술 동향과 엔지니어링 이슈를 공유하고, 추가 공동 연구개발 기회도 발굴하기로 했다.

 

권지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는 “AI 인프라 확대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데이터센터 기술과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부유식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조선·해양 분야에서 축적한 부유식 구조물 설계 및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해상 데이터센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대규모·고밀도 컴퓨팅 인프라를 바다 위에서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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