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세계 최대 우주대회서 위성 기술력 알린다…글로벌 수출시장 정조준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7 13:46:26
IAC 2026 참가…저궤도통신위성·차세대중형위성·초소형 SAR 위성 전시
튀르키예·태국·필리핀 등 기존 고객과 차기 위성사업 협력 논의
글로벌 우주기업과 공급망·공동개발 타진…우주 기반 인프라 서비스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산업 행사인 국제우주대회(IAC 2026)에 참가해 위성 개발 역량을 알리고 글로벌 수주 확대에 나선다. 기존 위성 개발 중심의 사업 영역을 넘어 데이터 서비스 등 우주 기반 인프라 사업으로 외연을 넓히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KAI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제77회 국제우주대회(IAC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 [사진=KAI]

 

국제우주연맹(IAF)이 주관하는 IAC는 전 세계 80~100여 개국의 정부 관계자와 우주기관, 주요 우주기업 및 전문가들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 종합 행사다. 우주산업의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국가 및 기업 간 사업 협력을 모색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무대로 꼽힌다.

 

KAI는 2009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관을 통한 소규모 참가를 시작으로 IAC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왔다. 2023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대회부터는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대한민국 우주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KAI의 위성 개발 포트폴리오를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주요 전시품은 6G 국제표준 기반 저궤도통신위성과 정부 운용 헤리티지를 확보한 다목적 표준플랫폼인 차세대중형위성 2호(CAS500-2), 초소형 SAR 위성(KSIS-K) 등이다.

 

초소형 위성부터 중형급 위성까지 다양한 개발 역량을 한 자리에서 제시해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KAI의 위성 플랫폼 경쟁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위성 제조를 넘어 우주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서비스 사업 확대 구상도 소개한다. KAI가 2대 주주로 있는 영상 데이터 전문기업 메이사(Meissa)와 연계해 위성 영상 데이터의 다운링크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우주 기반 인프라 서비스 구축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다운링크는 위성이 획득한 영상이나 데이터를 지상국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위성 제작과 발사에 그치지 않고 위성에서 생산되는 데이터의 전송·활용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전시 기간에는 해외 우주기관 및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 논의도 이어간다.

 

KAI는 튀르키예와 태국, 필리핀 등 기존에 접촉해온 고객들을 대상으로 차기 위성사업 협력을 제안할 예정이다. 동시에 글로벌 우주기업들과 부품 공급망 협력 및 공동개발 가능성을 타진해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각국 우주청과의 면담도 적극 추진한다. 개별 기업 간 협력을 넘어 국가 차원의 사업 협조 체계를 강화해 향후 대형 우주사업 수주 경쟁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KAI 관계자는 “IAC는 세계 주요 우주기관과 기업들이 모여 미래 우주산업의 방향을 논의하고 협력을 도모하는 대표적인 국제 무대”라며 “KAI가 보유한 검증된 위성 플랫폼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집중 홍보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넓히고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679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3.1%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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