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페이커’ 기념우표 굿즈 출시…소장 가치 높인 상품 선보여

이정우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2 14:22:25
23일 서울중앙우체국·우표박물관·잠실 팝업서 동시 판매…포토카드형 우표 등 3종 선수 생일(5월 7일) 상징 507개 한정판 메탈 카드…연도별 게임 스킨 매칭 소장성 강화 BTS 이어 e스포츠 아이콘 첫 기념우표… 편지 요금 납부서 ‘잘파세대 수집 IP’로 진화

[메가경제=이정우 기자] 전통 우표가 글로벌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결합해 한정판 수집품(굿즈)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박인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세계적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공식 기념우표 발행에 맞춰, 기념우표카드와 나만의우표 등 다양한 우표 부가상품을 오는 23일 공식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 ‘페이커’,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기념우표 굿즈 출시 [사진=우정사업본부]

 

출시 상품은 ▲기념우표카드, ▲나만의우표, ▲나만의우표카드 등 총 3종이다. 페이커 선수의 주요 활약 기록과 도전의 궤적을 실물 우표와 대중문화 상품 형태로 구현해 소장 가치를 끌어올렸다. 

 

기념우표카드는 전통 우표에 K-POP 포토카드 형식을 접목해 메탈형과 일반형으로 이원화했다. 메탈형은 1000원권 기념우표 2종을 결합해 페이커의 생일(5월 7일)을 상징하는 단 507개 한정판으로 특별 제작했다. 일반형은 전체 기념우표 10종 중 8종을 활용해 전면에는 우표, 후면에는 선수 사진과 친필 사인을 담아 무작위(랜덤) 방식으로 선보인다. 

 

나만의우표카드는 선수의 실제 경기 및 프로필 사진으로 제작된 우표와 함께, 해당 사진이 촬영된 연도에 출시된 인게임 챔피언 스킨을 1대1로 대응 배치했다. 선수가 걸어온 10여 년의 e스포츠 발자취와 게임 속 상징적 순간을 직관적으로 연결한 구성이다. 

 

해당 부가상품은 23일부터 평일에는 서울중앙우체국, 주말에는 명동 우표박물관에서 판매된다. 아울러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운영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팝업스토어에서도 23일부터 열흘간 한정 판매를 진행한다. 페이커 공식 기념우표 전지와 우표첩은 같은 날부터 전국 총괄우체국과 공식 인터넷 우체국 포털을 통해 공급된다. 

 

국가 주권과 문화적 정체성을 대변하는 기념우표의 발행 대상이 e스포츠 프로게이머로 확장된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상징적 사건이다. 역사적 위인이나 국가적 기념비, 방탄소년단(BTS) 등 글로벌 대중음악 스타에 머물렀던 기념우표 발행 기준에 e스포츠가 진입한 것은, 디지털 게임이 단순 하위문화를 넘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자 국가 핵심 소프트파워 산업으로 안착했음을 공인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디지털 전환으로 우편 송달 기능이 쇠퇴한 상황에서 공공기관인 우정사업본부가 팬덤 경제(Fandom Economy) 모델을 적극 수혈한 점도 두드러진다. 단순한 요금 납부 증표에서 벗어나 한정 수량, 포토카드, 랜덤 추첨 등 Z세대와 알파세대의 팬덤 소비 문법을 정교하게 반영했다. 이는 휴면 상태에 있던 우표 수집 문화를 대중적 취향 산업으로 재편하는 동시에, 젊은 미래 잠재 고객을 오프라인 우체국 창구로 유입시키는 유효한 마케팅 전환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기념우표 부가상품이 페이커 선수가 이룬 전설적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자라나는 청년 세대가 우표의 고유한 매력과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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