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5% 상승 속 이익 4%”…시지메드텍, 외형 성장·수익성 ‘온도차’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1 14:39:25
국내·해외 매출 30%대 동반 성장…척추·골재생 제품 외형 견인
의정부 신공장 상업생산 본격화…가동률·원가 경쟁력 개선 승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시지메드텍이 올해 상반기 척추 임플란트와 골재생 제품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별도 매출을 35% 끌어올렸다.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3.8%에 머물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사이에는 온도차가 나타났다.

 

21일 시지메드텍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1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131억.2억원보다 3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억.5억원에서 14억원으로 3.8% 늘었다.

 

▲ 시지메드텍 사옥 전경. [사진=시지메드텍]

 

매출총이익은 77.7억원으로 17.7%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43.9%, 영업이익률은 7.9%를 기록했다. 매출원가 부담이 커진 데다 사업 재편과 신규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비용이 반영되면서 이익 증가 속도가 매출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연결 실적에서는 이 같은 수익성 부담이 더욱 뚜렷했다. 상반기 연결 매출은 28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억원에서 5.7억원으로 감소했다.

 

회사 측은 신규 연결 법인의 사업 안정화 비용과 사업 확대를 위한 선행투자, 일부 수주 매출의 인식 시점 등이 연결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기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디엠파워의 기존 수주 물량은 사업 일정에 따라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본업인 의료기기 사업의 성장세는 이어졌다. 회사 관리 기준 별도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3%, 해외 매출은 31.8%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척추 임플란트와 골재생 제품이 외형 확대를 주도했다. 척추 제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고 골이식재 젤 제품군은 약 41%, rhBMP-2 기반 골대체재 ‘노보시스 트라우마’는 약 94% 성장했다. 세 제품군의 합산 매출 증가율은 약 58%에 달했다.

 

늘어나는 의료기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대도 본격화됐다. 시지메드텍은 올해 의정부 신공장을 준공하고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신·증설 건물과 생산설비에 투입된 금액은 총 123억원 규모다.

 

신공장에는 정형외과·척추 임플란트 금속가공 자동화 설비와 3D 프린팅 제품 생산 인프라가 구축됐다. 회사는 하반기 생산공정을 안정화하고 가동률을 높여 대규모 수주 대응 능력과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에서는 지디에스(GDS) 합병과 올어버트먼트·덴탈오션 인수를 통해 설계부터 핵심 부품 제조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구축에 나섰다.

 

GDS를 통해 임플란트 디지털 설계·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올어버트먼트 인수로 환자 맞춤형 어버트먼트 가공·제조 역량을 강화했다. 덴탈오션을 통해서는 픽스처 개발·제작·후처리까지 자체 제조 영역을 확대했다.

 

재생의료 분야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시지메드텍은 지난 4월 성남 소재 인체조직 가공시설과 핵심 설비를 확보한 데 이어 7월 ‘리젠 허브(REGEN Hub)’ 조직은행 변경허가를 획득했다. 이를 토대로 hECM 기반 인체조직·골재생 제품 생산과 향후 hECM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시지메드텍은 척추·정형외과 의료기기 생산능력 확대와 해외 매출 성장, 디지털 덴티스트리 밸류체인, hECM 기반 재생의료 사업을 중심으로 2028년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시지메드텍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외 의료기기 매출이 동반 성장하면서 척추 임플란트와 골재생 제품을 중심으로 본업의 외형 확대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의정부 신공장 가동 안정화와 디엠파워 수주 매출 반영, 신규 연결 법인의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디지털 덴티스트리와 hECM 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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