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3월 주총서 주주 의견…최종 환원 방식 결정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셀트리온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사들인다. 올해 자사주 매입 결정 규모는 총 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다만 이번에 확보한 자사주를 소각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고,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현금배당 확대와 비교한 뒤 최종 환원 방식을 정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56만853주를 약 1000억원에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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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
자사주 취득은 30일부터 12월 29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매입분을 포함하면 셀트리온이 올해 매입하기로 결정한 자사주는 총 213만5262주로, 금액 기준 약 400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이번 추가 매입 배경으로 주가가 회사의 본질가치와 중장기 성장 잠재력에 비해 낮게 평가돼 있다는 판단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결정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매입 이후의 환원 방식이다. 셀트리온은 이번에 취득하는 자사주를 곧바로 소각하지 않고, 2027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 의견을 수렴한 뒤 소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회사는 연간 실적과 배당가능이익을 토대로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 확대가 주주가치에 미치는 효과를 비교한 뒤 시장 상황과 주주 의견 등을 종합해 최종 방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자사주 소각이 결정될 경우 필요한 이사회 결의 등 후속 절차를 거치게 된다.
셀트리온은 중장기 주주환원 원칙으로 연결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자사주 소각 또는 현금배당 형태로 환원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실적과 잉여현금흐름뿐 아니라 연구개발(R&D), 생산설비 투자 계획 등을 함께 고려해 소각과 배당의 비중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최근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바 있다. 추가 매입까지 이어지면서 올해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 정책의 규모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력 제품과 신규 제품의 처방 확대를 기반으로 실적과 현금창출력을 높이는 동시에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추가 매입은 현재 사업 기반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의견을 충분히 확인한 뒤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 확대의 효과를 비교해 환원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결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성장에 필요한 투자를 지속하면서 주주환원도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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