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슈퍼카 원조 '미우라 SV' 55주년 맞아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6 15:23:26
미우라 최종 진화형…385마력·최고속도 290㎞ 질주
55년 전 시작된 SV(수퍼 벨로체) DNA…V12 라인업 고성능 철학으로 계승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브랜드 고성능 모델의 상징인 ‘SV(슈퍼 벨로체)’ 철학을 처음 세운 미우라 SV 탄생 55주년을 맞았다. 미우라 SV는 1970년대 초 최고속도 290㎞를 넘긴 당시 최고 수준의 양산차로, 람보르기니를 슈퍼 스포츠카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끌어올린 모델이다.

 

1971년 공개된 미우라 SV는 1966년 출시된 미우라 P400과 후속 모델 미우라 S를 발전시킨 최종형이다. ‘슈퍼 벨로체’의 약자인 SV 명칭도 이 차량에 처음 적용됐다. 이후 SV는 람보르기니 V12 라인업에서 성능을 극대화한 모델을 뜻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 '미우라 SV'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이 차는 후륜 차축 앞에 가로로 배치한 3.9리터 V12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385마력, 최대토크 388Nm 그리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5초 안에 도달했다.

 

주행 성능과 내구성도 크게 개선했다. 엔진과 변속기가 하나의 오일 회로를 사용하던 기존 구조를 분리해 신뢰성을 높였으며, 후륜 트랙 확대와 서스펜션(충격흡수 장치) 재설계로 고속 안정성과 핸들링 성능을 강화했다.

 

외관은 미우라 특유의 곡선형 차체를 유지하면서 헤드램프 주변의 ‘속눈썹’ 장식을 없애고 후륜 펜더를 넓혔다. 디자인 변화도 대형 타이어 적용과 주행 성능 향상을 위한 기능적 선택이었다.

 

람보르기니는 55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 우주비행사 파올로 네스폴리가 참여한 영상 ‘비욘드 디 엣지’를 공개했다. 자동차와 우주 탐험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한계를 넘어선 도전 정신을 조명했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미우라 SV는 미우라의 진화를 완성하고 SV라는 명칭을 처음 도입한 모델”이라며 “이후 모든 SV 모델은 성능과 운전 경험의 한계를 확장하려는 브랜드 철학을 구현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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