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국내 첫 발전용 그린암모니아 공급…무탄소 발전시장 공략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8 15:32:10
아문에너지와 1500톤 공급 계약…2027년부터 1MW급 발전 실증
2028년 상업운전·최대 40MW 확대 추진…추가 공급 우선협상권 확보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국내 최초로 발전용 그린암모니아 공급에 나서며 무탄소 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선박 연료에 이어 발전용으로 공급처를 넓히면서 청정암모니아 사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8일 롯데정밀화학에 따르면 GS건설과 미국 아모지(Amogy)의 합작사인 아문에너지와 발전용 그린암모니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 (왼쪽부터) 아문에너지 김기태 대표, 롯데정밀화학 황석민 암모니아사업부문장[사진=롯데정밀화학]

 

 

계약에 따라 롯데정밀화학은 2027년부터 1년간 그린암모니아 1500톤을 공급한다. 이는 1MW급 무탄소 분산발전 설비를 실증할 수 있는 규모다.

 

아문에너지는 경북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그린암모니아를 활용한 분산발전소를 건설하고 2028년 상업운전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발전 규모를 최대 40MW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설비 확대에 따른 추가 공급 우선협상권도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9월 GS건설, 올해 9월 아모지와 각각 체결한 청정암모니아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의 첫 성과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그린암모니아를 수입한 데 이어 4월에는 선박 연료용 그린암모니아 상업 벙커링에도 성공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해운 중심의 공급망을 발전 분야까지 확대하게 됐다.

 

그린암모니아는 생산 과정에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인 암모니아다. 수소보다 저장·운송이 용이하고 발전 연료로 활용할 수 있어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황석민 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사업부문장은 "이번 계약은 발전용 그린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발전과 선박 연료 등으로 수요처를 확대해 아시아 1위 청정암모니아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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