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강남 자율주행 2대 → 6대 확대…교통약자 보호구역도 달린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9 16:51:44
심야 '서울자율차' 운행 확대…강남 엣지케이스 데이터 확보 속도
보호구역 특화 안전로직 적용…주간 운행 대비 기술 검증도 병행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 강남에서 운영 중인 자율주행 서비스 ‘서울자율차’를 대폭 확대한다. 차량을 기존 2대에서 6대로 늘리고 교통약자 보호구역까지 운행 범위를 넓혀 도심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심야 이동 수요 대응에 나선다.

 

회사는 오는 20일부터 강남 지역 서울자율차 운행 차량을 6대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자율차' 증차했으며, 특화 로직도 탑재해 '교통약자 보호구역'서도 운행을 시작했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

 

서울자율차는 지난 3월부터 강남 지역에서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운행 중이다. 

 

회사는 차량 확대를 통해 이륜차, 불법 주정차, 무단횡단 등 돌발 상황이 많은 강남에서 다양한 주행 데이터를 더 빠르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5개월간 인지부터 판단·제어까지 하나의 AI 모델이 처리하는 E2E(End-to-End, 통합처리)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해왔다. 이번 증차로 이른바 ‘엣지케이스’ 데이터를 늘려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높일 방침이다.

 

운행 구간도 교통약자 보호구역까지 확대된다. 보호구역 진입 시 제한속도의 80% 이하로 감속하고, 어린이 등 보행자의 돌발 행동에 대비해 급가속을 제한하는 전용 안전 로직을 적용했다. 센서와 알고리즘도 최적화해 인지 속도를 높였고, 보호구역 진입 전후에는 자율주행 매니저에게 별도 알림을 제공한다.

 

주간 운행을 위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6월부터 강남에서 낮 시간대 교통량과 보행자 움직임, 운전자 주행 패턴 데이터를 수집하며 향후 주간 서비스 확대를 위한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다.

 

이용자는 기존 카카오 T 앱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한 뒤 호출 메뉴에서 ‘서울자율차’를 선택하면 된다. 별도 앱이나 회원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차 배차가 어려울 경우 일반 택시 등 다른 이동수단으로 연결된다.

 

류긍선 대표는 “운행 규모 확대와 교통약자 보호구역 진입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영역을 넓히게 됐다”며 “실증 데이터를 지속 확보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자율주행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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