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적 감시 시대 열리나…대한항공 MUAV 1호기 베일 벗었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8 15:43:1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한항공이 국내 최초 전략급 무인항공기인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MUAV)’ 양산 사업에 참여하며 군 전력 강화와 K-방산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8일 부산 강서구 테크센터에서 ‘MUAV 양산 1호기 출고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열렸으며, 대한항공과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이 공동 주최했다. 행사에는 합동참모본부와 공군·육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민·관·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 [사진=대한항공]

 

이날 공개된 MUAV 양산 1호기는 길이 13m, 날개폭 26m 규모로 1,2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을 탑재했다. 해당 기체는 고도 10km 이상에서 장시간 비행하며 지상 목표물을 정밀 정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전 배치 시 적 전략 표적에 대한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어 작전 지휘의 신속성과 정확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업에서 체계개발을 맡아 무인기 통합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지상통제체계와 데이터링크, 탐지 센서, 항공전자 장비 등 다양한 하위 시스템을 통합해 효율적인 운용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국내 방산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완성된 통합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월 기체 통합 및 도장 등 생산을 완료했으며, 지난달부터 비행시험에 착수했다. 오는 7월에는 운용부대에서 체계 통합시험과 비행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모든 검증 절차를 마치면 해당 무인기는 내년 초 공군에 인도돼 감시정찰 임무에 투입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방위사업청과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등과 협력을 지속해 사업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MUAV 체계 종합업체로서 전력화 일정 준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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