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도 AI가 선택"…HD현대마린솔루션, 8000척 선박 '연료 절감 항로' 연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0 17:23:59
웨더뉴스와 AI 항로 최적화 사업 맞손…실증서 연료 3% 이상 절감 효과 확인
별도 장비 없이 기존 선박 적용 가능…글로벌 해운사 대상 디지털 전환 속도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글로벌 기상정보 기업 웨더뉴스와 손잡고 AI 기반 선박 항로 최적화 사업 확대에 나선다. 

 

연료비 절감과 탄소 배출 규제 대응이 해운업계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양사는 국내 초도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고객사 대상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HD현대마린솔루션 김성준 대표(우)와 웨더뉴스 이시바시 토모히로 대표[사진=HD현대]

 

회사는 최근 일본 지바시 웨더뉴스 본사에서 김성준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와 이시바시 토모히로 웨더뉴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사업 협력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AI 항로 최적화 결합 솔루션 ‘OSR-OW’의 국내 첫 계약 추진, 글로벌 공동 마케팅, 선박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협력 확대 등을 진행한다.

 

OSR-OW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해양 디지털 기술과 웨더뉴스의 기상정보 서비스를 결합한 솔루션이다. 선박 운항 과정에서 기상·해상 조건을 반영해 최적 항로를 제시함으로써 연료 사용량을 줄이고 운항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실증 결과 해당 솔루션은 최소 3% 이상의 연료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별도 장비나 프로그램 설치 없이 기존 서비스를 이용 중인 선박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양사는 기존 고객 약 8000척을 대상으로 솔루션 적용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운사의 운항 비용 절감은 물론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성준 대표는 “이번 협약은 양사 협력을 실제 사업 모델로 안착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연료비 절감과 환경규제 대응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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