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LNG 컨트롤타워 세웠다…글로벌 에너지 사업 본격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5 16:16:1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에 LNG 사업 전담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NG 조달부터 트레이딩, 물류 최적화까지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조선·해양 사업과 연계한 LNG 밸류체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에 ‘한화호라이즌 USA(Hanwha Horizon USA)’를 설립했다고 25일 밝혔다.

 

▲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호라이즌 USA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NG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LNG 조달을 비롯해 트레이딩과 물류 최적화 등 글로벌 LNG 사업 전반을 담당한다.

 

대표는 해양 및 에너지 분야에서 30여 년의 경력을 보유한 제임스 사가르(James Sagar) 한화해운(한화쉬핑) 최고경영자(CEO)가 겸직한다. 해운 분야 전문성을 LNG 사업에 접목해 조달과 운송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호라이즌 USA를 중심으로 운송-공급-발전으로 이어지는 LNG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2029년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인 한화에너지 여수LNG 발전소에 안정적으로 연료를 공급하고, 향후 국내외 발전사와 에너지 기업으로 LNG 공급처를 확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LNG 트레이딩 사업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번 법인 설립은 단순한 LNG 사업 확대를 넘어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안정적인 LNG 공급망을 확보해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는 동시에 한미 간 에너지 안보 협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특히 에너지와 방산을 결합한 통합 안보 파트너십 구축에도 힘을 싣는다. LNG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고객 국가와 공유함으로써 에너지와 방산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미 미국 LNG 생산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 기반을 마련해왔다. 미국의 대표적인 LNG 생산기업인 벤처글로벌(Venture Global)과 LNG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도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과 ‘글로벌 LNG 협력 강화를 위한 Team KOREA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LNG 조달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다변화에 나선 상태다.

 

재무적 기반도 강화했다.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하면서 LNG 사업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재무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한화호라이즌 USA 설립은 글로벌 LNG 조달 역량과 조선·해양 사업 경쟁력을 하나로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LNG 공급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차별화된 LNG 밸류체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미국 법인 설립을 계기로 LNG 조달과 운송, 공급, 발전을 연결하는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조2929억원, 영업이익 1조365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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