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美 엔진 정비기업 '골텐스' 3315억원 인수…글로벌 유지보수 사업 확대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8 16:23:42
전 세계 28개 수리 거점·1300명 전문 인력 확보…엔진 유지보수 경쟁력 강화
'힘센엔진' 육상발전 사업과 시너지 기대…글로벌 서비스망 확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미국 엔진 정비 전문기업 골텐스를 약 3315억원에 인수하며 글로벌 선박 유지보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전 세계 수리 거점과 전문 인력을 확보해 선박 애프터마켓(AM·유지보수) 사업을 확대하고, HD현대그룹의 육상발전 사업과도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 HD현대마린솔루션과·골텐스 기업 로고.

 

8일 HD현대마린솔루션에 따르면 글로벌 선박·육상발전용 엔진 서비스 기업 골텐스(Goltens)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약 2억4700만달러(3315억원)다.

 

1940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골텐스는 선박과 육상발전소에 사용되는 엔진의 유지·보수·정비(MRO)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엔진 제조사와 관계없이 다양한 브랜드의 엔진을 정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현재 미주·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 28개 수리 거점과 19개 정비시설, 31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 인력 1300여명을 바탕으로 고객사 2300여곳과 선박 5500여척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인수로 해외 정비망과 기술 인력을 단번에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선박 인도 이후 부품 공급과 정비 등을 담당하는 AM 사업의 서비스 범위와 고객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룹 차원의 육상발전 사업 확대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HD현대는 골텐스의 글로벌 서비스망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힘센(HiMSEN)엔진' 기반 발전설비의 설치·운영 및 사후관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올해 4월과 8월 에이페리온에너지그룹, 코반에너지그룹과 각각 6271억원, 9560억원 규모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수 이후에도 골텐스의 기존 경영체제는 유지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독립경영을 보장하면서 그룹 차원의 기술 교류와 사업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골텐스의 운영 철학을 존중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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