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다한증 치료제 시장 공략 가속…에크락겔 병원 24곳 진입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6 16:26:06
보툴리눔 톡신·수술 외 치료 선택지로 기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동화약품의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제 ‘에크락겔’이 출시 5개월 만에 주요 종합병원 24곳에 진입하며 시장 안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름철 땀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바르는 전문의약품이라는 점에서 치료 선택지를 넓혔다는 평가다.

 

동화약품은 국내 외용제 최초의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 전문의약품인 ‘에크락겔(ECCLOCK Gel)’이 주요 병원 24곳에 진입했다고 6일 밝혔다.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제 '에크락겔'. [사진=동화약품]

 

에크락겔은 소프피로니움 브롬화물 성분의 겔 타입 치료제다. 땀샘으로 전달되는 땀 분비 신호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과도한 겨드랑이 땀 분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 몸의 땀 분비는 교감신경 말단에서 분비되는 아세틸콜린이 땀샘의 무스카린 수용체를 자극하면서 발생한다. 에크락겔의 주성분인 소프피로니움 브롬화물은 이 수용체에 경쟁적으로 결합해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차단하고, 땀샘으로 전달되는 신호를 억제한다.

 

기존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이나 교감신경절제술 등으로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다. 반면 에크락겔은 하루 1회 환부에 바르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 비교적 간편하게 다한증을 관리할 수 있는 외용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치료 부위의 땀이 줄어드는 대신 다른 부위에서 땀이 늘어나는 ‘보상성 발한’ 우려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설명이다. 동화약품에 따르면 일본인 대상 임상시험과 시판 후 조사에서 보상성 발한은 소수 사례만 보고됐다. 일본에서 약 2만5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판 후 조사에서는 보상성 발한 이상 사례가 2건 확인됐다.

 

사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에크락겔은 트위스트 타입 용기를 적용해 약제를 손으로 직접 덜지 않고 환부에 바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에크락겔은 하루 1회 바르는 겔 타입 치료제로, 기존 시술이나 수술 중심이던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에서 환자 선택의 폭을 넓힌 제품”이라며 “땀 분비가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증상을 단순한 체질 문제로만 여기지 말고, 의료진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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