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주사 격주 시대 노린다"…JW중외제약, 임상 3상 출사표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8 16:33:53
비만 넘어 추가 적응증 확대…대사질환 포트폴리오 강화
국내 300명 다기관·위약대조 임상…2029년 3월 완료 목표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JW중외제약이 2주에 한 번 투여하는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 주 1회 투여가 일반적인 GLP-1 계열 치료제보다 연간 투여 횟수를 절반으로 줄여 복약 편의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JW중외제약은 비만 치료 신약후보물질 ‘보팡글루타이드(Bofanglutide)’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 JW중외제약이 식약처에 비만 신약 ‘보팡글루타이드’의 임상 3상 IND를 신청했다. [사진=JW중외제약]

 

이번 임상은 국내 성인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다기관·위약대조 시험이다. 회사는 오는 12월 임상을 시작해 2029년 3월까지 위약군 대비 보팡글루타이드 투여군의 우월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보팡글루타이드는 JW중외제약이 지난 4월 중국 간앤리 파마슈티컬스(Gan & Lee Pharmaceuticals)로부터 국내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신약후보물질이다.

 

췌장의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위 배출을 늦춰 포만감을 높이는 방식으로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차별화 포인트는 투여 주기다. 현재 비만치료제로 활용되는 주 1회 GLP-1 계열 제제와 달리 보팡글루타이드는 2주 1회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다.

 

상용화될 경우 연간 투여 횟수는 52회에서 26회로 줄어든다. JW중외제약은 이를 통해 환자의 복약 순응도와 투약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선 중국 임상에서도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중국에서 진행된 임상 3상 ‘GRADUAL-1’ 결과에 따르면 52주 투여 후 기저치 대비 체중 변화율은 24mg 투여군에서 -15.12%, 48mg 투여군에서 -18.54%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해당 임상에서 임상적 유효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비만 적응증 외에도 대사질환 분야 오리지널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추가 적응증에 대한 임상 3상 추진도 순차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해외 임상에서 확인된 체중 감소 효과와 내약성을 국내 환자에서도 검증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2주 1회 투여라는 차별화된 편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만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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