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에펠탑 3500개 만큼 '철의 뼈대' 세울 누적 형강 생산 2500만톤 돌파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4 17:03:31
29년 만에 세운 생산 경쟁력 이정표
AI데이터센터·플랜트 겨냥 '디-메가빔' 안정화…범용재 넘어 고부가 형강 승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동국제강이 형강 누적 생산량 2500만톤을 돌파해 포항공장의 생산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맞춤형 대형 형강 제품인 ‘디-메가빔’ 생산 체계도 안정화하면서 범용재와 고부가 제품을 동시에 키우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동국제강 포항공장 '형강 누적 생산 2500만톤 달성 및 디-메가빔' 생산 안정화 기념식에 최삼영 대표가 축사를 하는 모습[사진=동국제강]

 

회사는 지난 23일 포항공장에서 ‘형강 누적 생산 2500만톤 달성 및 디-메가빔 생산 안정화 기념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행사에는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와 이치광 포항공장장, 노조 간부, 생산·관리직 임직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형강은 교량과 빌딩 등 건축물의 뼈대로 쓰이는 철강재다. 이번 누적 생산량 2500만톤은 에펠탑 약 3500개를 지을 수 있는 무게로, 표준 H형강 기준 지구를 6바퀴 반 감을 수 있는 규모다. 동국제강은 1997년 12월 포항 형강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이 기록을 달성했다.

 

동국제강은 생산량 확대와 함께 고부가 형강 제품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초도 생산한 디-메가빔은 후판을 용접해 만드는 맞춤형 대형 형강 제품이다. AI 데이터센터, 플랜트, 물류센터 등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수요가 늘면서 판매도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년간 용접부 각도 조정 등 정밀 연구를 통해 생산 효율을 높였고, 월 생산 한계치를 넘어서는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일반 형강 중심의 양적 성장뿐 아니라 맞춤형 고부가 제품 중심의 질적 성장 기반도 마련했다는 평가다.

 

동국제강 포항공장은 단일 공장에서 H형강, 일반형강, 용접형강, 철근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생산 거점이다. 회사는 향후 스마트팩토리와 AI 기술 도입을 통해 생산 효율과 품질 경쟁력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삼영 대표는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기 위해 쏟아온 임직원들의 고민과 노력에 감사한다”며 “고도화되는 시장 속에서 동국만의 협업 역량으로 미래 시장을 주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치광 포항공장장은 “지난 29년간 쉼 없이 달려온 포항공장이 스마트팩토리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향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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