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3D 프린팅 신기술 인증 획득...현대차, 쓰리디팩토리와 협업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5-24 17:28:40

삼양사가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기술을 이용한 3D 프린팅 관련 신기술을 개발해 정부로부터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받았다.

신기술 인증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 개량한 우수한 기술에 산업통상자원부가 부여하는 인증 제도로, 신기술 인증을 받은 제품은 자금 대출, 세제 혜택, 판로 확보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 삼양사 화학연구소의 박상현 팀장(왼쪽 네 번째)이 지난 2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1년 신기술·신제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이상훈(가운데) 국가기술표준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양사 제공]


삼양사(대표 강호성)는 현대자동차, 쓰리디팩토리와 함께 ‘자동차부품 픽스쳐(검사구)용 적층·절삭 일체형 PC(폴리카보네이트)·CF(탄소섬유) 복합소재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하고, 국가 기술 표준원의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픽스쳐는 부품 등이 설계대로 생산됐는지 확인하는 측정 도구다.

이번에 인증받은 신기술은 삼양사가 개발한 3D프린팅 전용 폴리카보네이트 복합 소재에 현대차와 쓰리디팩토리의 자동차 부품용 3D프린팅 기술을 융합해 3D프린터로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픽스쳐를 만드는 기술이다.

삼양사는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3D 프린팅을 이용한 대형 제작물 출력용 소재 개발 아이디어를 발굴해 약 14개월간 관련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했다.

기존 3D 프린터는 출력 속도가 느리고 출력물의 크기가 작지만 신기술을 이용하면 최대 10미터(m) 크기의 제품을 기존 3D프린터 대비 1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출력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다양하다. 또한 0.2밀리미터(mm) 이하의 정밀한 가공이 가능해 중·대형 부품용 초정밀 픽스쳐 제작이 가능하다.

이번 신기술로 중·대형 부품용 초정밀 픽스쳐 생산이 가능해지면 신차 개발 속도를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그동안 새로운 부품이 만들어질 때마다 픽츠쳐 역시 새로 제작해야 돼 신차 개발 속도를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기존의 픽스쳐는 설계, 제작부터 실제 적용까지 약 1개월 이상 시간이 소요됐지만 신기술을 적용하면 제작 시간은 50% 이상, 비용은 30% 이상 절감된다.

삼양사 관계자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컴파운드 및 컴포지트 기술을 바탕으로 3D프린팅 전용 폴리카보네이트 복합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며 “관련 기업들 간의 적극적 협업을 통해 기술의 상용화 속도를 대폭 단축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3D프린팅 전용 폴리카보네이트 복합소재는 삼양그룹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성장토크’를 통해 발굴된 신규 사업 아이디어 중 하나다. 삼양그룹은 직원들로부터 정기적으로 신규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받고 이를 심사해 시제품 생산 및 구체화 과정 등을 위한 지원금,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메가이슈분석 <하>] 한국 양궁, 세계 정상 향한 다음 승부…실업체육이 뒷받침한다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양궁은 금메달 3개를 포함해 10개 세부 종목 중 9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 수는 과거 대회보다 줄었지만, 여러 종목에서 입상하며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경쟁국들의 기량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메달 숫자만으로 한국 양궁의 현주소를 판단하는 것이 타당할까. 이번 기획은

2

GS25, 여주 고구마로 샐러드 만든다…지역 농산물 상품화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GS25가 경기도 여주시와 협력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샐러드 상품을 출시한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 판매를 통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지역 농가의 판로 확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지난 8일 여주시청에서 여주시와 지역 농산물 가공식품 개발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3

코오롱스포츠, 지용킴과 두 번째 협업…아웃도어에 디자이너 감성 입혔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코오롱스포츠가 디자이너 브랜드 지용킴(JiyongKim)과 2026년 가을·겨울(F/W) 시즌 협업 컬렉션을 출시한다. 지난해 첫 협업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컬렉션은 히말라야 지역 셰르파의 전통 의복과 자연환경에 적응해 온 아웃도어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었다. 코오롱스포츠의 기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