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통했다"…동국제약, 중남미 390억 잭팟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2 17:44:02
스페인 제약사와 10년 장기계약 체결…13개국 공급
유레스코 글로벌 첫발…DDS 신약 해외 공략 가속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동국제약이 자체 개발한 전립선비대증 개량신약 '유레스코정'을 앞세워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스페인 제약사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해외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았고, 이를 발판으로 약물전달시스템(DDS) 기반 신약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동국제약은 스페인 제약기업 FAES FARMA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유레스코정'에 대한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동국제약이 FAES FARMA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동국제약]

이번 계약은 멕시코와 칠레, 콜롬비아, 페루, 에콰도르 등 중남미 13개국을 대상으로 향후 10년간 진행되며 계약 규모는 약 390억원이다. 계약금과 함께 최대 200만유로 규모의 개발·판매 마일스톤이 포함됐으며, 상업화 이후 판매 실적에 따른 수익 공유 구조도 마련됐다.

 

계약 상대인 FAES FARMA는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제약사다. 특히 비뇨기과 치료제를 핵심 성장 분야로 육성하고 있어 이번 계약을 계기로 중남미 시장 내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레스코정은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두타스테리드와 배뇨 증상을 개선하는 타다라필을 하나의 제형에 담은 세계 최초 복합제로, 국내 임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개량신약이다. 증상 개선과 질환 관리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국제약은 계약 대상 국가에서 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브라질 등 중남미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추가 파트너십도 추진하며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DDS 플랫폼 기반 글로벌 사업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장기지속형 마이크로스피어 주사제와 리포좀 기반 항진균제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개량신약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화를 본격화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중남미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고 DDS 플랫폼 기반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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