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국내 첫 2GW급 초고압직류송전 검증설비 구축…'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속도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8 20:51:17
독자기술로 대용량 전력망 가상시험 구현
고장·비상상황 사전 검증 200MW 실증 경험 바탕 기술 국산화 가속
글로벌 HVDC 시장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독자기술을 활용한 2기가와트(GW)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성능검증 설비를 구축했다. 

 

실제 전력망에 설치하기 전 대규모 송전설비의 안정성을 시험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GW(기가와트)급 HVDC 제어기 성능 검증 시스템을 구축했다.[사진=효성]

 

8일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과천 중공업연구소에 자체 개발한 2GW급 HVDC 제어기의 성능을 검증하는 HILS(실시간 하드웨어 연동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구축했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직류로 변환해 장거리로 대량 송전하는 기술이다. 

 

HILS는 실제 제어기에 가상의 전력망을 연결해 송전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시험 시스템이다.

 

특히 정전이나 설비 고장 등 실제 전력망에서 시험하기 어려운 위험 상황을 가상으로 구현해 반복 검증할 수 있다. 2GW급 HVDC는 기존 200MW급보다 시험해야 할 운전 상황이 2~3배 많아 사전 검증이 중요하다.

 

회사는 이번 설비의 설계부터 설치, 시험, 운영까지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구현했다. 2024년 양주변전소에 적용한 200MW급 HVDC 제어시스템의 운영 경험도 활용했다.

 

대용량 HVDC는 그동안 소수 글로벌 기업이 주도해 온 시장이다. 

 

효성중공업은 2012년 제주 20MW급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기술 개발을 이어왔다. 

 

앞서 지난 9월 한국전력의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실증사업에서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회사는 이번 검증설비를 기반으로 국산 대용량 HVDC 기술의 신뢰성을 높이고,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과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2GW급 HVDC 제어기를 고도화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HVDC 시장 진출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어뮤즈코리아, 첫 시스터 브랜드 ‘로듀’ 론칭…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어뮤즈코리아가 첫 시스터 브랜드를 선보이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 기존 어뮤즈가 구축해온 자유롭고 감각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보다 가볍고 일상적인 뷰티 경험을 제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어뮤즈코리아는 8일 어뮤즈의 첫 시스터 브랜드 ‘로듀(RAWDEW)’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로듀는 일상에서 느끼는

2

롯데리아, NCSI 패스트푸드 16년 연속 1위…‘47년 헤리티지’에 혁신 더했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리아가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16년 연속 패스트푸드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장수 브랜드의 경쟁력을 이어갔다. 47년간 축적한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메뉴와 고객 경험, 디지털 서비스 등에서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는 ‘2026 국가고객

3

CJ제일제당, CJ더마켓 ‘더세페’ 개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제일제당이 공식 자사몰 CJ더마켓을 통해 가을철 장보기 수요를 겨냥한 할인 행사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오는 15일까지 CJ더마켓에서 월간 할인 행사인 ‘더마켓 세일 페스타(더세페)’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을철 식탁 수요를 반영해 집밥과 간편식 등 다양한 제품을 테마별로 구성하고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 특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