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 우리은행장 "올해 내실 다지며 고객·시장 신뢰 되찾을 터"

문혜원 / 기사승인 : 2025-01-31 10:18:01
경영목표로 '핵심사업 확장, 미래금융 가속, 고객신뢰 확립'선언
'내부통제·조직 혁신' 최우선 가치…실용적·구체적 과제 제시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올해 경영목표로 핵심사업 확장과 미래금융 가속 등을 제시했다. 특히 정 행장은 올해 우리은행의 내실을 다지며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23일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2025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사업계획과 경영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은 지난 23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정진완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 본부장, 지점장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해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KPI 시상식 ▲최고경영자(CEO) 메시지 ▲그룹별 사업계획 발표 ▲다짐의 장 순으로 진행됐으며 올해 경영목표로 ▲핵심사업 확장 ▲미래금융 가속 ▲고객신뢰 확립 등을 제시했다.

 

정진완 은행장은 고객과 시장의 신뢰 회복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임원, 지점장들부터 내부통제에 직접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순환보직 ▲업무매뉴얼 ▲휴가 연속사용 등 3가지 축의 균형이 내부통제 강화로 귀결된다고 강조했다. 은행업 특성 상 순환보직이 필수이므로 업무매뉴얼이 확실히 구비된다면 1인의 업무독점에 따른 사고를 방지하고 업무 선순환을 통해 업무역량도 축적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특히 정 행장은 모든 직원의 노하우를 업무매뉴얼에 담아 은행 126년 역사의 핵심적인 헤리티지를 만들어가자며, 업무매뉴얼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없애고 조직은 더욱 슬림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밖에 직원들의 휴가 연속사용을 주문했다. BNP파리바 등 유수 은행들이 활용하고 있는 2주간의 의무 휴가 제도 '블록리브(Block Leave)'를 언급했다. 은행은 직원윤리를 점검하는 내부통제의 기회로, 직원은 장기휴가를 통한 확실한 재충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취지다.

 

두 번째로 업무, 인사, 평가부문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도려내고 혁신적으로 개조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을 주문했다. 

 

정 행장은 관행적으로 해왔던 업무를 선별해 불필요한 업무는 없애고 핵심업무만 남길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과중한 업무량으로 인해 기계적으로 일하는 방식에서 탈피, 각자의 위치에 맞게 생각할 시간의 여유를 갖고 업무혁신과 시너지창출 방법을 찾아보자는 의미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사와 평가 혁신에도 힘쓴다. 특히, 조직 업적 달성에 기여한 직원에 대한 보상 강화를 약속했으며, 보이스피싱을 예방해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낸 유공 직원에게는 은행장 상을 시상키로 했다.

 

평가 부문 역시 절대평가 비중을 확대해 경쟁보다는 협업, 시너지 강화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현재 우리은행은 '혁신경영 TFT'를 통해 인사와 평가 혁신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 은행장은 외형적인 성장보다 내실에 집중해 고객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신용카드 등 리테일 목표 수치를 줄인 만큼 우량고객을 더 많이 모시는 데 집중해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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