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데이터로 차량 개발부터 사후 진화까지…미래차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 대표 자동차 기술 콘퍼런스에서 전기차(EV)부터 하이브리드(HEV),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 수소전기차(FCEV)까지 아우르는 ‘xEV(전동화)’ 전략을 공개했다.
단일 전동화 기술에 승부를 거는 대신 시장과 고객 수요에 맞춰 다양한 동력원을 동시에 활용해 AI와 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차량 개발부터 운행 이후까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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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 R&D본부장 만프레드 하러 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는 모습[사진=현대자동차] |
현대차·기아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독일 아헨에서 열린 ‘아헨 콜로키움 2026’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전략과 차세대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행사 둘째 날인 6일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은 개회 세션 기조연설에서 EV(전기차)·HEV(하이브리드차)·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FCEV(수소연료전지차)를 포괄하는 xEV(전동화) 전략을 소개했다. 현대차·기아가 1987년 시작된 아헨 콜로키움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러 사장은 미래차 경쟁력의 핵심으로 ‘다양한 전동화 기술의 조합’과 ‘AI 기반 개발 혁신’을 제시했다. AI를 엔지니어를 대체하는 수단이 아닌 연구개발 역량과 창의성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차량 자체도 출고 이후 계속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운전자의 주행 패턴과 선호도를 학습해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고, 차량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체계를 구축한다.
연구개발 과정에서는 디지털 트윈과 가상 검증 기술 활용을 확대해 개발 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행사장에서 수소와 전동화 관련 핵심 기술도 공개했다. 수소 분야에서는 PEM 수전해 스택과 수소저장탱크, 디 올 뉴 넥쏘 연료전지 시스템을 전시했다.
전동화 분야에서는 배터리 셀·팩과 2-스테이지 모터, 차세대 하이브리드 변속기(TMED-II), 파워모듈 등을 선보였다.
디 올 뉴 넥쏘와 GV60 마그마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해 수소차와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기아는 행사 마지막 날 수소·전동화·배터리 기술 세션에도 참여해 수소연료전지와 xEV 확장 전략,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방향 등을 글로벌 자동차 업계와 공유할 예정이다.
하러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는 하나의 기술이나 해법만으로 구현될 수 없다”며 “다양한 기술의 강점을 연결하는 것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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