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사업 광폭 행보 '포스코이앤씨', 노량진1구역 단독 입찰 앞과 뒤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4 16:49:39
지난해 1차 입찰 시공사 선정 무산
삼성물산·GS건설·호반건설 불참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포스코이앤씨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광폭 행보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 내 '노량진1구역'(노량진동 278-2 일대)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에 포스코이앤씨가 단독 입찰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노량진1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보증금 500억원(현금200억원)을 전날 납부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 따르면 2회 이상 경쟁입찰이 유찰된 경우 특정 건설사와 임의로 계약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오는 15일 포스코이앤씨가 단독 입찰할 경우 조합은 수의계약과 경쟁입찰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서울시]

 

노량진뉴타운 재개발 구역 중 유일하게 시공사 선정이 완료되지 않은 노량진1구역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 GS건설, 호반건설 등이 관심을 보였다. 또한 3.3㎡당 공사비가 730만원으로 책정돼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업계 안팎에서 나왔다. 지난해 서울 내 사업장 대부분이 공사비를 800만원을 웃도는 선에서 결정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1차 입찰에서는 보증금을 낸 업체가 없어 시공사 선정이 무산됐다. 연말 열린 현장 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 GS건설, 호반건설, 금호건설, 효성중공업 등이 참여했다. 입찰이 유력하게 예상됐던 삼성물산과 GS건설은 원자재값과 인건비 부담이 커지며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비사업 수주에 공격적인 포스코이앤씨는 노량진1구역에 입찰 보증금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이앤씨는 공사비 상승에도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가장 적극적인 건설사로 꼽힌다. 지난해 다른 건설사들이 발을 빼는 사업장에서도 적극적인 수주에 나서 단독입찰로 여러 차례 수의계약을 맺었다. 서울 서초구 방배신동아(35층·843가구), 중구 신당8구역(28층·1213가구), 경기 군포시 산본1동2지구(36층·963가구) 등이다. 송파구 가락미륭 재건축(20층·614가구)에도 단독 입찰해 오는 17일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될 전망이다.

 

한편 노량진1구역은 면적 13만2187㎡로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 내 8개 구역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 사이에 위치하고 여의도, 용산, 강남을 연결하는 우수한 입지로 평가받는 지역이다. 추후 지하 4층~지상 33층 규모로 임대 531세대, 분양 2461세대인 총 2992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사업에 대해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노량진 1구역은 1조원이 넘는 메가프로젝트로 당사의 기술력과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충분히 미래가치와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윤중현 기자
윤중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2026 국감] “한식 세계화 명분에 혈세 펑펑?”…한식진흥원, 심사위원 ‘돌려막기·출장 잔치’ 논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식 세계화를 위해 추진 중인 정부의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사업'이 심사위원 중복 위촉과 고액 수당 지급, 부실한 사후관리 등으로 도마에 올랐다. 심사위원 선정 과정의 공정성뿐 아니라 사업 운영의 투명성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우수 한식당으로 지정된 이후 별도의 유효기간이나 재

2

부산시, 16일 벡스코서 ‘2026 부산금융주간’ 개막…미래세대 금융교육 확대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시가 동북아 금융허브 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시민과 기업이 일상에서 금융을 체감할 수 있는 종합 금융 축제의 막을 올린다. 부산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벡스코(BEXCO) 컨벤션홀 1층에서 시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2026 부산금융주간(Busan Finance Week 2026)’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3

K뷰티, 3분기 계절성 깨고 사상 최대 수출 경신…‘환율·용기 병목’ 딛고 ODM·부자재 우위 시대 진입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K뷰티 산업이 전통적인 ‘상고하저’ 계절성을 깨뜨리고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갈아치우며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했다. 원화 강세에 따른 일시적 환율 하락과 전방위적인 용기 공급 부족이라는 악재를 뚫고 글로벌 오프라인 채널 확장에 힘입어 4분기 실적 확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14일 발표한 화장품 산업 심층 분석 보고서(박종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