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해리 케인, EPL 단일 시즌 최다 14골 합작...26년만에 경신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9 01:00:46
손흥민, 케인 득점에 시즌 9호 도움...다음은 '역대 최다골 합작' 기록 도전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토트넘의 ‘듀오’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 또 하나의 커다란 이정표를 새겼다.


올시즌 필드에서 최상의 호흡을 보여온 ‘손-케인’ 듀오가 26년 만에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을 연출해 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0-2021 EPL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앞서가던 후반 31분 터진 해리 케인의 헤딩골을 감각적으로 도우면서 팀의 4-1 승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의 4번째 골인 해리 케인의 헤딩골을 도운 뒤 케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이날 무리뉴 감독의 4-2-3-1 전술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4분을 남긴 시각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이를 반대쪽에서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이날 골은 기록하지 못했으나 리그 9호 도움을 작성하며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를 34개(18골 16도움)로 늘렸다. 케인은 이 골로 이날 멀티 골이자 팀의 4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상대의 골망을 흔드는 앙상블을 연출, 이번 시즌 EPL 무대에서 모두 14골을 합작했다.

이는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이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만들어낸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기록인 13골을 26년 만에 새로 쓴 것이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한 시즌 골합작 순위. [그래픽= 연합뉴스]

신기록 경신은 지난 1월 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EPL 17라운드에서 13골째를 함께 엮어내면서 시어러-서튼 기록과 타이를 이룬 지 65일만이다.

그간 듀오의 신기록이 늦어진 것은 케인이 발목부상으로 21~22라운드에서 결장한데다 팀이 연패에 빠지며 둘의 호흡이 멈칫했던 탓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날 14번째 합작골로 지금까지 EPL 무대에서 통산 34골을 함께 만들었다.

따라서 토트넘 명콤비의 다음 목표는 프랭크 램퍼드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작성한 역대 최다골 합작 기록(36골)을 넘어서는 것이다.


‘역대 최다골 합작 기록 타이까지 2골, 그리고 신기록까지 3골.’ 정규리그 경기가 11경기나 남아 있는 만큼 명실상부한 EPL 사상 최고의 합작 듀오로 우뚝 설지 주목된다.

이날 승리로 최근 정규리그 3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 45(골 득실+18)로 웨스트햄(승점 45·골 득실+9)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며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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