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한국시리즈 투구 예측 정확도는? '최고 80% 넘었다'

유원형 / 기사승인 : 2017-12-24 02:24:33

[메가경제 유원형 기자] 인공지능(AI)은 다음 투구를 어디까지 예측할 수 있을까. 투수가 던질 다음 공을 AI를 통해 예측하는 프로젝트가 한국시리즈에서 최고 80%까지 적중하는 결과를 보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SBS스포츠는 2017시즌 한국시리즈 중계에서 스포츠 방송으로는 처음으로 AI가 투구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투수가 던질 것으로 예측되는 다음 공을 중계, 매거진 프로그램, 실시간 SNS 등에서 공개한 것. SBS스포츠와 인텔(Intel)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SBS 인공지능 투구 예측 시스템’(이하 AI 투구 예측 시스템)은 한국시리즈 평균 60~80%의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AI 투구 예측 시스템은 2017 KBO리그(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22만개의 투구 데이터를 수집해 학습한 뒤 3가지 알고리즘을 통해 ‘딥 러닝’을 구현하는 방법으로 탄생했다. 프로젝트 매니저인 구경모 키웍스 연구소장은 “전통적인 통계 기반의 수학적 모델링 기법과 함께 시계열 데이터 학습을 위해 신경망을 사용했다”며 AI가 여러 가지 정보를 학습해 투수가 다음에 던질 공에 대해 예측을 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 SBS스포츠는 2017 한국시리즈 중계에서 스포츠 방송으로는 처음으로 AI가 투구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진=SBS스포츠 제공]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에서 첫 선을 보인 AI 투구 예측 시스템의 기대 이상의 결과는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시리즈 5차전 선발로 등판한 헥터의 볼 배합 예측이 신기할 정도로 잘 맞아 떨어지자 “재미있다”는 반응과 함께 “전력분석팀이나 전문가들도 빅 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해야 할 필요성이 느껴진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번 프로젝트를 SBS스포츠와 공동으로 기획한 나승주 인텔코리아의 데이터센터그룹 상무는 “스포츠 중에서도 야구는 데이터의 과학이다. 데이터 자체가 중요한 콘텐츠이며, 데이터를 통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진짜야구’를 보여줄 수 있다”고 기획 의도를 밝히면서 “수많은 데이터를 통한 AI는 세상을 바꿀 것이고, 스포츠와 방송 분야에서도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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