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난 줄 알았던 제철"…롯데마트, CA저장으로 7월에도 '마늘쫑' 판매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1 09:15:33
마늘쫑, 이상고온에 생산량↓…기체제어 저장기술로 신선도 유지
집밥·SNS 레시피 인기 타고 매출 25.6%↑…신선식품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제철이 끝난 마늘쫑을 7월에도 판매하며 신선식품 차별화 경쟁에 나선다. 최근 이상기후로 농산물 수급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저장 기술을 활용해 제철 농산물의 판매 기간을 늘리는 전략이다.

 

최근 마늘쫑은 볶음과 장아찌, 무침 등 다양한 레시피가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에 외식 물가 부담으로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철 채소를 찾는 소비자도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지난 5월 1일부터 6월 28일까지 마늘쫑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증가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7월에도 마늘쫑을 신선하게 제공한다. [사진=롯데마트·슈퍼]

 

하지만 마늘쫑은 일반적으로 4월부터 5월 중순까지만 수확되는 대표적인 계절 채소다. 올해는 파종기 이상고온 영향까지 겹치며 생산량이 평년보다 감소해 제철 이후에는 신선한 상품 확보가 더욱 어려워졌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이러한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기체제어(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 기술을 적용한 남해산 마늘쫑을 오는 7월 1일부터 전 점포에서 판매한다. 6월 중순 수확 직후 저장한 상품으로, 저장 과정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 온도,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조직의 신선도와 식감을 최대한 보존했다.

 

기체제어(Controlled Atmosphere) 저장 기술은 공기조성을 인위적으로 변경시켜 원예 산물을 저장하는 방법을 말한다. 인위적으로 공기 조성을 변경시켜 산소 농도를 낮추고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인 조건에서 과실을 비롯한 원예산물을 저장할 경우 노화가 지연돼 저장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섬유질이 적고 조직이 연해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으며, 은은한 단맛과 적당한 매운맛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총 5톤 규모 물량을 확보해 7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폭염과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농산물 선도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저장 기술 활용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는 약 1000톤 규모의 CA 저장시설을 운영하며 다양한 신선식품의 품질 유지에 활용하고 있다.

 

김시은 롯데마트·슈퍼 채소팀 MD는 "최근 마늘쫑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가 인기를 끌면서 제철 이후에도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CA 저장 기술을 활용해 남해산 마늘쫑 특유의 신선함과 아삭한 식감을 보다 오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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