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함보다 딱 먹을 만큼”…CU, 한 손 크기 ‘미니 한 끼’ 선봬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4 13:30:06
소용량 꼬마김밥 판매 돌풍…전체 get모닝 판매량 80% 이상
합성 소비자 조사 결과 반영…PBICK 미니 간편식 13종 출격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편의점 한 끼가 작아지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와 고물가에 따른 외식 부담, 다이어트·건강 관리 수요가 맞물리면서 필요한 만큼만 먹는 ‘스몰 밀(Small meal)’ 소비가 간편식 시장의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CU는 이 같은 소비 변화에 맞춰 소용량과 간편 섭취를 앞세운 ‘PBICK 더 키친 미니 간편식’ 시리즈 13종을 오는 18일부터 순차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 편의점 CU가 ‘PBICK 더 키친 미니 간편식’ 시리즈 13종을 선보인다. [사진=BGF리테일]

 

스몰 밀은 한 끼 식사의 양과 단위를 작게 나눠 가볍게 즐기는 마이크로 소비(Micro Consumption)의 한 형태다. 배달 시장에서 1인분 메뉴가 늘어나는 가운데 편의점에서도 소용량 즉석밥과 소포장 과일·채소, 안주·반찬 등 소형 상품군이 확대되는 추세다.

 

CU에서도 관련 수요는 이미 판매량으로 확인됐다. 올해 1월 출시한 ‘get모닝 꼬마김밥’은 출시 약 50일 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미니 사이즈 꼬마김밥 2종은 전체 get모닝 판매량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신상품 기획에는 CU가 도입한 ‘합성 소비자’ 조사 결과도 반영됐다. 조사에서 합성 소비자 절반 이상이 양에 대한 부담과 높은 칼로리, 남은 음식 처리 등을 이유로 미니 간편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5~29세의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CU는 한 번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제품군을 중심으로 미니 간편식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표 상품은 한 손 크기로 즐길 수 있는 ‘데일리 미니컵’ 5종이다. ▲참깨 푸실리와 계란을 담은 ‘참깨 푸실리 에그 컵’ ▲바질 소스에 오이·블랙 올리브·보코치니 치즈·방울토마토를 조합한 ‘바질 토마토 치즈 컵’ ▲펜네와 불고기를 활용한 ‘불고기 들기름 컵’ 등이 포함된다.

 

감자 마카로니 샐러드와 계란을 조합한 ‘감자 마카로니 컵’과 햄·감자 샐러드에 계란 소보로를 올린 ‘햄·감자 샐러드 컵’도 선보인다. 한 끼 전체를 대신하기보다는 ‘반 끼’나 곁들임 메뉴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양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유부초밥도 소형화했다. 기본 유부초밥 2알로 구성한 ‘오리지널 유부’를 비롯해 ▲체다치즈를 올린 ‘치즈 이불 유부’ ▲슬라이스 햄을 더한 ‘햄 이불 유부’ ▲계란 초밥 김밥 3알과 유부초밥 2알을 담은 ‘김밥·유부초밥 콤보’를 출시한다.

 

샌드위치는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의 3입 구성으로 내놓는다. ▲생식빵에 멘치카츠와 에그 카스텔라를 넣은 ‘멘치 에그 샌드’ ㅍ에그 카스텔라와 에그 샐러드를 조합한 ‘에그 에그 샌드’ 등 2종이다.

 

이 밖에도 미니 밥바 2개와 반숙란·소시지를 묶은 ‘미니 밥바 한끼 세트’, 햄 볶음밥에 계란 소보로를 더해 탄수화물 부담을 낮춘 ‘계란 소보로 햄 볶음밥’도 라인업에 포함했다.

 

CU가 소용량 간편식을 별도 시리즈로 확대하는 것은 간편식 소비층과 구매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존처럼 ‘한 끼를 얼마나 푸짐하게 채우느냐’보다 적정량과 간편성, 칼로리 부담 등을 함께 따지는 소비가 늘면서 편의점 간편식 경쟁도 용량과 구성의 세분화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CU 관계자는 “최근 간편식을 선택할 때 많은 양보다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적정량과 편의성을 중요하게 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소용량 상품에 대한 실제 판매 흐름과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용 상황과 취향을 세분화한 간편식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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