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보험계열 '생명·화재' 성과주의 중심 고위 임원 대폭 승진

문혜원 / 기사승인 : 2024-12-10 15:43:02
사상 최대 실적 경신...부사장·상무 승진 확대
본업전문성·조직관리 인정 관련 인재등용 기조
삼성생명, 1971년 생 부사장 등 총 11명 승진
삼성화재, 노사협력관계인정 승진임원 '이례적'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최근 삼성금융그룹 중 보험형제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정기 임원인사가 단행된 가운데 예년보다 대폭 부사장 승진 자가 늘면서 이목을 끈다.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힘입어 '성과·능력중심'위주의 인사를 단행해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최근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실적호조에 따른 성과주의 중심의 능력 있는 인재 등용인사 초점을 맞췄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10일 업계 및 메가경제 취재결과에 따르면 올해 삼성그룹 금융계열 중 맏형격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지난 5일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고위임원인사 방향 핵심은 삼성그룹 특유의 회전문 인사 원칙을 두되, 실적호조에 따른 성과주의와 능력주의 위주로 부사장 중심 승진인사를 확대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삼성생명이 1조5508억원(전년 대비 38% ↑), 삼성화재 1조8344억원(전년 대비 16%↑)으로 각각 상승했다. 

 

먼저 삼성생명은 부사장 2명과 상무 6명으로 모두 8명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승진한 이들을 살펴보면, 삼성생명, 삼성화재 전통 '삼성맨'이라는 점에서 회전문 인사 특수성을 보여준다. 특히 이들은 보험업의 특수성에 걸맞게 전문성이 내재됐으며, 내년 새로운 사업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인재등용을 한 모습이다. 

 

새로 부사장으로 승진을 한 인물로는 박해관, 이종훈 등 2명이다. 박해관 신임 부사장은 1994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전략1지원팀장 상무, FC지원팀장 상무, GA사업부장 상무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박해관 신임 부사장은 특히 재무설계사(FC)와 법인보험대리점(GA) 분야를 이끈 것으로 알려져 본업 강화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훈 신임 부사장은 1998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삼성화재에서 일반보험지원팀장 상무, 경영지원팀장 상무 역임하고, 2023년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 태스크포스(TF) 담당임원 상무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이번 임원 인사는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보험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수 있는 인물을 나이, 연차와 무관히 발탁해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역시 정기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승진된 부사장들의 경우 연차와 무관하게 1970년, 1971년생인 4명, 상무 7명 등 총 11명을 승진시켰다. 일부 임원들 중 부사장 3명, 상무 4명 등의 경우 내부적인 이슈 등으로 인해 보직 해임됐다. 

 

이번 부사장 승진 인물 중에서는 노사협력관계에 공헌한 인물도 있어 조직관리에 능통한 젊은 인재도 등용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방대원 신임 부사장은 1971년생으로 삼성화재 인사팀 담당 임원을 맡아왔다. 노사협력 총괄을 담당해오던 그는 올해 삼성화재 노조활동 보장관련 단체협약 결실에 일조한 인물로도 알려진다. 

 

이외 이상동 신임 부사장은 1969년생으로 2022년부터 삼성화재 자동차보상기획팀장을 수행했다. 고기호 신임 부사장은 1972년생이며, 1997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경영관리파트장, 디지털추진팀장을 거쳐 작년에는 디지털본부장을 역임했다.

 

박민재 신임 부사장은 1970년생으로 1996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2020년 삼성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LDI운용본부장,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한 뒤 올해 삼성생명으로 복귀해 전략투자사업부장을 맡았다. 내년에는 삼성화재에서 부사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상무승진인사 중에서는 유일한 여성 임원도 보인다. 김수연 신임 상무는 고졸 여성 임원이다. 직전 호남 GA영업추진파트장을 맡았다. 이범열 상무의 경우 대표이사로부터 위임받은 사측 교섭대표로 활동해 지난 5월 삼성화재 내 설계사노조 단체협약을 이루면서 현장의견 수용 및 소통 성과에 대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전문성, 업무 역량뿐 아니라 도전적인 사고와 실행력을 고려해 글로벌, 헬스케어, 모빌리티 사업 등 미래 신성장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 중용에 힘썼다"며 "고졸 여성 임원을 과감히 발탁하면서 학력과 성별 관계없이 성과와 역량을 최우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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